제시카, 韓팬미팅서 눈물 펑펑 "우리 행복하자"(종합)

2014. 12. 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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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 오픈 기념 사인회, 미숙 진행 빈축''팬들 깜짝 이벤트에는 눈물 왈칵'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전 멤버 제시카가 한국 팬미팅에서 눈물을 쏟았다. 팬들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 눈물을 터뜨리며 "너무 고마워"라고 감격해 했다.

제시카는 22일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팬미팅을 겸한 사인회를 열고 팬 100여 명과 만났다. 이날 행사는 제시카가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패션브랜드 블랑&에끌레어(BLANC&ECLARE) 한국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개최됐다.

▲ 미숙한 진행으로 취재진 철수…50분 늦게 사인회 시작

이번 팬미팅은 사실상 블랑&에끌레어 홍보에 초점 맞춰진 행사였다. 최근 한국 팝업스토어를 연 블랑&에끌레어가 상품 구입 고객들 중 추첨 및 선착순을 통해 선정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연 디자이너 제시카의 사인회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인회 무대에는 블랑&에끌레어 선글라스, 머플러 등의 제품이 제시카 옆에 나란히 전시돼 브랜드 홍보에 앞장선 모습이었다.

하지만 진행은 미숙했다. 제시카와 팬들의 만남을 담기 위해 많은 취재진이 몰렸으나 사전에 주최 측으로부터 행사 자료 제공이나 진행 순서에 대한 충분한 고지 없이 취재진은 계속 대기했다. 결국 취재진은 예정 시각인 오후 3시가 임박해 겨우 행사장에 입장했는데, 이 때문에 취재 준비 시간도 넉넉하지 못했다.

주최 측의 행사 관련 설명은 입장 후에도 없었으며, '포토월'을 진행하겠다는 진행자의 짧은 멘트가 있자 3시 10분께 갑자기 제시카가 무대에 올랐고, 느닷없는 제시카의 등장에 취재진이 황급히 제시카의 모습을 사진, 영상으로 담았으나 제시카는 단 2, 3분 가량 간단하게 '포토월'을 마치고 무대 뒤로 다시 사라졌다.

주최 측은 나름의 행사 진행 순서와 자료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를 취재진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일방통행식으로 행사를 진행해 빈축을 샀다. 해명 역시 명확하게 전하지 못하며 결국 사진, 영상 취재진이 현장에서 일제히 철수했고, 디자이너 제시카의 야심 찬 팬미팅은 '반쪽짜리' 행사로 시작해야 했다.

▲ 소녀팬부터 중년 삼촌 팬까지 몰려…팬이벤트에 눈물

주최 측의 미숙한 진행으로 결국 사인회는 예정보다 50분 가량 늦게 시작됐다. 팬들 역시 기다린 건 마찬가지였다. 뒤늦게 등장한 제시카도 "와줘서 고마워요. 오래 기다렸죠? 미안해요"라는 사과로 사인회를 시작했다.

기다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던 탓인지 제시카는 정성을 다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소녀팬부터 중년의 일명 '삼촌팬', 외국인 팬까지 100여 명이 몰렸는데, 제시카는 팬들의 눈을 일일이 마주치며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또 악수, '하이 파이브'에 포옹까지 팬들과의 스킨십도 거침없었다.

한 팬이 가져온 루돌프 머리띠를 건네 받아 그 자리에서 바로 머리에 써 보여 팬들이 열광하기도 했다. 팬들의 정성에 연신 웃음을 터뜨렸으며, 손으로 크게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팬 사랑에 화답하기도 했다.

특히 팬들이 몰래 준비한 이벤트가 제시카를 감동시켰다. 마지막 팬이 사인을 받는 순간 다같이 "(제)시카야, 우리 행복하자!"라고 외치며 같은 문구가 적혀 있는 플래카드를 준비해 펼쳐 보인 것.

제시카는 팬들의 깜짝 이벤트에 감격했는지 끝내 눈물을 쏟았고, "날 몇 번이나 울리는 거야?"라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너무 고맙고. (편지)하나 하나 다 읽어볼게요. 자주 볼 수 있는 기회 만들게요"라고 약속해 팬들이 "사랑해!"라고 외치기도 했다.

또한 "진짜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며 제시카는 "좋은 추억 고마워요. 또 봐요!"란 말을 남긴 채 붉어진 눈시울로 50여분간 이어진 팬사인회를 마치고 퇴장했다.

한편 제시카는 소녀시대에서 나온 후 디자이너 활동에만 전념하는 중이다.

[제시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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