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감자칩 전쟁..대형마트도 뛰어든다
허니버터칩 열풍으로 촉발된 감자칩 시장에 대형마트도 뛰어들었다. 2000억원 규모의 국내 감자칩시장을 놓고 농심, 오리온 등 제조사에 이어 유통업체까지 뛰어들면서 판매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마트는 22일 해태제과와 함께 자체 라벨(PL) 상품인 '피코크 프리미엄 포테이토칩'을 4가지 맛으로 출시했다. 랍스터맛, 칠리맛, 치즈 앤 어니언맛, 후추맛 등이다. 허니버터칩 원조인 해태와 협업한 만큼 달콤함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없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이마트 전통 감자칩 매출은 10% 가량 줄어든 반면 이색 감자칩 매출은 35% 가량 증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마트는 해태제과와 함께 미국, 영국 등 세계 감자칩 시장을 조사하고 제품을 출시했다.
이색 감자칩 열풍을 몰고 온 허니버터칩은 지난 8월 출시 이후 11월말 기준으로 누적 매출은 136억원을 기록, 연말까지 2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허니버터칩이 2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경우 출시 5개월 만에 단일제품으로 점유율 10%를 차지하는 셈이다. 현재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각각 PL 상품인 통큰 감자칩과 테스코 감자칩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형마트와 제과업체간 판매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농심이 지난 17일 수미치 '허니머스타드' 맛을 출시해 허니버터칩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에 앞서 오리온은 포카칩 '스윗치즈' 맛을 내놓아 감자칩 3사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한편, 달콤한 맛 감자칩 열풍은 전체 감차집 시장의 규모도 키우고 있다. 편의점 씨유(CU)의 감자 스낵 매출 신장률은 전년과 비교해 9월 14.2%, 10월 34.6%, 11월 72.4% 증가했다. 허니버터칩의 대항마인 오리온 포카칩과 농심 칩포테토의 경우,11월 CU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96.8%, 44.3% 증가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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