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 美 피겨 매체 선정 "2014 베스트"

박종민 2014. 12. 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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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지난 2월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쇼트 프로그램이 올 한해 가장 완성도 높은 쇼트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피겨전문 매체 '아이스네트워크'는 올 한해 피겨 대회를 정리하면서 부문별 최고 선수와 프로그램 등을 뽑아 발표했다. 매체는 '최고의 쇼트 프로그램'으로 김연아의 소치 동계올림픽 연기를 꼽았다.

△ 김연아. (사진= 방인권 기자)

"소치 연습세션 때 김연아의 연기는 무기력해 보여 '김연아가 이곳에 오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라는 식의 수근거림이 많았다"고 운을 뗀 매체는 이어 "하지만 그의 멜랑꼴리(melancholy)한 접근방식은 곡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를 배경음악으로 한 쇼트 프로그램과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김연아가 완벽에 가까운 쇼트 프로그램을 구성, 연기하면서 자신의 탁월함을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렸다고 전했다.

아이스네트워크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김연아를 꺾고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일에 대해선 "최대 이변(Biggest Upset)"이라고 표현했다. 올 한해 피겨계 어떠한 사건보다도 충격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른바 '소치스캔들'을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에서 불거진 논란과 비교했다. 사라 휴즈(29)는 당시 피겨 최강자 미셸 콴(32)을 물리치고 뜻밖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소트니코바가 러시아 최초로 여자 피겨 금메달리스트가 된 사실을 전한 매체는 그러면서도 은연중에 소트니코바의 기량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편 김연아는 최근 유니세프 '이매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자선 행보를 이어가며 자신이 피겨를 통해 얻은 영광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박종민 (m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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