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연인들' 박상원, 막장 처가에 질려 이혼선언

뉴스엔 입력 2014. 12. 22. 08:04 수정 2014. 12. 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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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이 '장미빛연인들' 20회에서 처가 식구들의 만행에 질려 이혼을 선언했다.

12월 2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연인들' 20회(극본 김사경/연출 윤재문)에서 이영국(박상원 분)은 아내 고연화(장미희 분)에게 이혼을 말했다.

마필순(반효정 분)은 아들 고재동(최필립 분)과 백수련(김민서 분)이 파혼하자 백수련 부친 백만종(정보석 분)을 사기결혼 피해보상 빌미로 고소했고, 백만종이 모친 조방실(김영옥 분)과 사과하러 오자 조방실을 밀어 넘어트리며 분노했다.

이에 성난 백만종은 이영국을 찾아가 자신이 결혼대가로 공장부지 개발 제한을 풀어준 사실을 알리며 "당신 장모가 사과하러 간 70넘은 내 모친을 넘어트렸다. 막말로 결혼은 취소됐어도 당신들은 공장부지 챙기지 않았냐"고 성냈다.

늘 깨끗한 경영을 고수해온 이영국은 장모의 만행과 처남의 편법을 알고 크게 실망했고, 고재동을 승진에서 누락시켰다. 이영국은 고재동에게 그 이유를 설명했지만 그럼에도 불구 처가 식구들은 한결같이 이영국에게 불만을 표했다.

고재동은 "날 정말 처남으로 생각했으면 이럴 수 없다"고 한탄했고, 마필순은 이영국에게 대놓고 "자네 어머니 똥오줌 치매수발 우리 연화와 내가 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깨끗한 경영? 개나 물어가라고 해라"고 독설했다.

아내 고연화 역시 이영국의 마음을 헤아리기 보다는 남동생 편을 들기 바빴고 "엄마 말이 다 맞지 않냐. 당신이 날 정말 사랑했다면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지는 않았을 거다"고 다시금 의부증에 불을 붙이며 이영국의 사랑이 부족하다 탓했다.

결국 심란한 이영국은 외박을 감행했고, 귀가하자마자 다시금 쏟아지는 아내의 잔소리에 "우리 이혼하자"며 이혼을 선언해 버렸다. 이영국의 이혼선언은 오랜 시간 자식 하나 없이 의지해 온 처가 식구들 모두에게 절연을 고한 것.

아이를 낳지 못하는 아내 고연화와 겨우 부부의 연을 이어오던 이영국이 처가의 만행에 질려 결국 이혼을 선택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이어질 전개에 궁금증을 모았다. (사진=MBC 주말드라마 '장미빛연인들' 20회 박상원 장미희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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