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감독, "오타니, 등판 휴식 없이 야수 출장"

2014. 12. 2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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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투타를 겸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0)가 내년에는 더 어려운 미션에 도전한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20일 "어디까지나 몸상태에 따라서"라는 전제 조건 하에 "오타니는 앞으로 선발 등판 전날과 다음날도 야수로 출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프로 2년째를 소화한 오타니는 지금까지 선발 등판 이틀 전부터 투수로서의 준비에만 집중하기 위해 야수로 출장하지 않았다. 등판 전에 하루만 쉰 것은 포스트시즌 단 1경기에 불과했고 바로 전날 타석에 들어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오타니는 등판한 다음날 타석에 들어선 적도 한 번도 없다. 이틀 뒤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것을 포함하면 10경기가 있지만 그 동안 팀은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를 과로시키지 않기 위해 하루 휴식은 절대 보장을 원칙으로 해왔다.

그러나 올해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두자릿수 승리·두자릿수 홈런 동시 달성을 이룬 오타니에 대한 팀의 기대는 점점 커져가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오타니가 선발 등판 전후에 야수로도 나선다면 그 전력 상승 효과는 헤아릴 수 없다"고 평가했다.

오타니는 입단 당시 86kg였으나 최근 93kg까지 몸을 키웠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면서 기초 체력도 높아졌다. 오타니가 이제는 제대로 투타 겸업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구단의 판단이다. 구리야마 감독은 "스프링캠프 중에 훈련 차원에서 한 번 시험해보겠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휴식 없는 출장'은 결국 일본시리즈 7경기에 그가 모두 출전하는 것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니혼햄이지만 내년 시즌은 우승에 도전한다. 오타니가 팀의 기대에 충족하면서 야구계를 놀라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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