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LAD 앤더슨 영입, 최악 선택 중 하나"

2014. 12. 2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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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최근 LA 다저스에 입단한 브렛 앤더슨(26)에 대한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잠재력을 믿은 투자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모한 도박이라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한 스포츠전문매체는 앤더슨의 영입을 이번 오프시즌 중 최악의 선택으로 손꼽았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의 컬럼니스트이자 전 메이저리그 구단 단장 출신인 짐 보든은 21일(한국시간) 현재까지의 오프시즌 움직임을 다루며 '최고와 최악 BEST 3'을 선정했다. 여기서 앤더슨의 영입은 최악 부문에서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최근 앤더슨을 1년간 1000만 달러에 영입한 바 있다. 몸 상태가 좋다면 5선발로서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지만 말 그대로 '몸 상태'가 문제다.

2009년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한 앤더슨은 데뷔 시즌 30경기에서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며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그러나 그 재능은 지금까지도 만개하지 못했다. 부상 탓이다. 앤더슨은 팔꿈치 수술 전력이 있으며 허리, 손가락, 발 등 여러 부위를 다쳐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곤 했다. 그는 데뷔 시즌인 2009년(175⅓이닝)과 이듬해인 2010년(112⅓이닝)을 제외하면 그 후 4년간 단 한 번도 100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다.

단장 출신인 보든도 비슷한 문제를 지적했다. 보든은 "앤더스는 최근 몇 년간 부상에 시달렸고 3년 동안은 한 번도 45이닝 이상도 소화하지 못한 선수"라고 말하면서 다저스의 투자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보든은 "만약 그가 건강을 되찾아 2009년과 2010년 보여줬던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다면 이번 영입은 잭팟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5년 전 일이다"라며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앤더슨은 오클랜드 시절 파르한 자이디와 함께 한 기억이 있다. 보든은 당시 기억이 이번 영입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추측했다. 공교롭게도 앤더슨에 앞서 영입이 확정된 브랜든 맥카시(4년 옵션 포함 4800만 달러) 역시 자이디와 친분이 깊다. 이어 보든은 "자이디와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야구계에서 가장 명석한 관리자들이라고 믿는다. 그들이 맞고 내가 틀리길 바란다. 하지만 1000만 달러는 너무 위험부담이 큰 계약"이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최고의 영입은 제프 사마자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디에이고-탬파베이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유망주 조 로스와 유격수 트레아 터너를 받은 워싱턴, 그리고 LA 다저스와의 트레이드로 디 고든을 잡은 마이애미가 손꼽혔다.

반면 최악의 영입은 앤더슨을 비롯, 캔자스시티가 불명예를 안았다. 캔자스시티는 하락세가 뚜렷한 켄드리 모랄레스(2년 1700만 달러)와 알렉스 리오스(1년 1100만 달러)를 잡았다. 보든은 지나친 지출이라고 평가함과 동시에 팀의 미래 방향 설정에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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