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개막까지 100일, 마음 급해지네"

입력 2014. 12. 22. 06:05 수정 2014. 12. 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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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100일도 안 남았다니 마음이 급해지네".

한화 김성근(72) 감독은 요즘 바쁘다.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혹독한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김 감독은 올 시즌 한화의 데이터를 집중 분석 중이다. 과거부터 데이터는 김 감독 야구의 요체였다. 여기에 지난주에는 내년 시즌 일정도 발표돼 김 감독의 머리가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한화는 내년 3월28일 목동구장에서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빛나는 넥센을 상대로 개막전을 갖는다. 개막까지 이제 96일 남았다. 100일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김성근 감독도 "개막까지 100일도 안 남았다니 마음이 급해진다. 내년 1월15일 스프링캠프 출발부터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내년부터 페넌트레이스 144경기 체제가 되는 만큼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올해보다 16경기가 증가하며 모든 감독들이 떠안게 된 과제. 김 감독은 "부상과 선수층이 관건이다. 언제 부상이 올지 모르는 만큼 선수층을 두껍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캠프에서 예비 전력 향상에 중점을 둔다.

선발진 구축에도 힘을 써야 한다. 김 감독은 "144경기라면 선발투수 한 명이 35경기 정도 책임져야 한다. 5경기 정도를 더 던져줘야 한다"며 "외국인 투수 2명이 36~37경기를 소화하면서 나머지 3자리를 어떻게 돌리느냐가 중요하다. 배영수가 있어 활용하기 좋아졌다. 또 송은범과 이태양이 자기 역할을 얼마나 해주느냐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쉐인 유먼과 미치 탈보트를 축으로 배영수·송은범·이태양으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를 구상하고 있다. FA 배영수와 송은범의 가세로 선발 자원이 풍부해졌다는 점에서 김 감독은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다. 다만 그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선발투수 자원도 준비해 놓아야 한다는 생각. 김 감독은 "(구상해 놓은) 선발들로 1년을 갈 수 있을지는 승부를 해봐야 안다"고 했다.

내년 시즌 일정표도 확인 중이다. 김 감독은 예부터 4월 승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시즌 초반 확실하게 치고 나가야 레이스를 주도할 수 있다. 상대에 얕보이지 않을 수 있고,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김 감독은 "역시 4월 싸움이 제일 중요하다. 4월까지 일정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문제를 여러 가지로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내년 3~4월 일정을 보면 넥센-두산-NC-LG 등 강팀들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어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롯데를 만난 뒤 삼성-NC-LG-SK로 만만치 않은 일정. 신생팀 kt는 5월5일에야 첫 대결을 펼친다. 김 감독은 "전부 다 막강하다. 스케줄과 상대성을 보고 준비를 하게 될 것이다"며 벌써부터 전략 짜기에 들어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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