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 변신' 드뷔시, 제 2의 라모스 될까

2014. 12. 2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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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마티유 드뷔시(아스날)가 센터백에 점차 익숙해져가고 있다.드뷔시는 22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펼쳐진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팀의 무승부에 기여했다.이날 경기는 드뷔시가 센터백으로 출전한 두 번째 경기였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지난 1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센터백 드뷔시'를 이번에도 선발 출격시켰다.이번에도 활약이 괜찮았다. 센터백 드림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칼럼 체임버스가 돌아왔는데도 그의 자리는 센터백이었다는 사실은 벵거 감독이 어느정도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페어 메르테사커와 호흡을 맞춘 드뷔시는 비교적 좋은 수비력과 위치 선정으로 리버풀 공격에 잘 대응했다.전반 34분 리버풀의 역습 찬스에서 상대 공격을 잘 끊어낸 드뷔시는 곧바로 매끄러운 공격 전개를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전반 42분 패스 실책과 45분에는 펠리페 쿠티뉴(리버풀)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흔들렸지만 2분 뒤 곧바로 직접 동점 헤딩골을 터트리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후반전에는 노련한 수비와 패스 분배가 돋보였다. 후반 2분 라힘 스털링과의 일대일대결에서 스털링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기 전에 파울로 끊어냈다. 조금만 늦게 대응했다면 페널티킥을 내줄 수도 있었지만 미리 끊는 수비를 펼치는 영리함을 보였다.행보가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와 닮았다. 라모스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0-2011시즌 풀백에서 센터백으로 자리를 변경했다. 옛날의 센터백 경험과 특유의 적극성으로 곧 중앙에서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드뷔시 역시 새로운 중앙 수비쪽의 차기작으로 아스날에서 각광받고 있다. 센터백을 처음 경험한다는 사실에는 차이가 있지만 무리 없이 수비라인을 이끌면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주전으로 활약하던 로랑 코시엘니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나초 몬레알 등을 중앙 수비수로 기용해왔던 벵거 감독으로서는 드뷔시의 색다른 변신은 하나의 위기 돌파구가 되고 있다.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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