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양보 안해?" 고속도로 터널서 삼단봉으로 뒤차 유리창 '꽝'

안양/권상은 기자 2014. 12. 2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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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차로를 양보하지 않은 상대 차량을 가로막은 뒤 삼단봉(두 번 접히는 호신용 철제 막대)으로 차량을 부수고 운전자를 위협한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피해 차량 운전자가 당시 장면이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네티즌 반응도 들끓고 있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김모(30)씨가 "지난 17일 오후 6시 50분쯤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 방면 하산운터널에서 한 남성이 내 차 앞을 가로막고 삼단봉으로 앞유리창과 보닛을 10여 차례 내리치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며 고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가 인터넷에 올린 블랙박스 영상과 게시물에 따르면 당시 갓길에서 고속도로 본선으로 진입하던 소방차의 뒤를 따라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끼어들기를 시도했으나 김씨가 양보하지 않아 실패했다. 이후 제네시스 차량은 김씨 차 옆으로 바짝 달라붙었고 두 운전자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다. 잠시 뒤 제네시스 차량이 김씨 차 앞을 가로막더니 운전자가 내려 다가와 욕설을 하며 삼단봉으로 김씨 차량을 몇 차례 내리쳤다. 김씨는 차 안에서 경찰에 신고했다. 가해 남성은 차를 출발시켰다가 다시 멈추고 내려 삼단봉으로 김씨 차를 몇 차례 더 내리쳐 파손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해 출석을 요구했으며, 경위가 드러나면 폭력 혐의 등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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