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한 이경은 "팀 훈련은 함께 못 했습니다, 다만.."

부천/김원모 인터넷기자 2014. 12. 22.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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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김원모 인터넷기자] 복귀전을 치른 이경은이 팀 동료들과 함께 웃었다.

구리 KDB생명은 21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외환과의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87-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6연패 탈출에 성공하고 3승 12패로 하나외환과 공동 6위에 올랐다.

5위 팀과 6위 팀의 정규리그 경기였지만, 경기 열기는 플레이오프 못지않게 양 팀 모두 동점과 역전을 수시로 주고받으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그동안 발가락 부상으로 보름여 정도 부재중이었던 이경은은 복귀전에서 무리한 슛 시도를 자제하고 상대팀 외국인 선수 오디세이 심스와 매치업 상황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고 돌파에 이은 득점을 만들어 내면서 4개의 어시스트를 곁들여 동료들의 플레이를 도왔다.

복귀전과 동시에 승리를 거둔 소감에 그녀는 "우선 6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 경기 초반 좋은 경기를 하자는 마음가짐을 하고 나왔다. 앞으로도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사실 그녀는 부상 기간 동안 팀 훈련을 전혀 하지 못 했다. 안세환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을 했었다. 이 때문일까. 그녀 역시 본인 스스로도 "경기를 뛰는데 전체적인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 정신이 없었던 그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료들과의 호흡이 나쁘지 않았던 데는 이유가 있었다. "비록 직접적인 팀 훈련은 함께 못 했어도 여태껏 비디오 미팅을 자주 해왔다. 연패 기간 동안에도 동료들과 간식을 먹으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피드백이 되었다. 정자 언니가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신경을 쓰는 편이다"라고 말하며 준비가 되었기에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KDB생명은 이경은이 자리를 비운 사이 김진영과 김시온, 안혜지 등이 그녀의 자리를 대신했다. 김진영은 베테랑 가드이고 김시온과 안혜지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풍부한 신예들이다. 하지만 현재 이들이 나머지 5개 구단의 가드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에는 많지 않았다.

국가대표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 이경은의 복귀로 KDB생명은 빠른 속공전개와 한동안 골머리를 앓던 테일러를 활용한 공격 역시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보름간의 휴식을 거쳐 성공적인 복귀 무대를 가진 그녀가 4라운드부터 다시 35분 이상의 강행군을 이어가게 된다면 머지않아 기복 있는 경기력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벤치 선수들의 적절한 기용을 통해 이경은은 물론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명승부를 펼친 양 팀은 부천에서 구리로 장소를 옮겨 25일 크리스마스 매치를 앞두고 있다.

#사진_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2-22 부천/김원모 인터넷기자( jun@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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