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개막]'V7 도전' SK텔레콤, 주전 이탈에도 "여전히 우승후보"

2014. 12. 2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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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종족별 에이스. 저그 어윤수, 테란 이신형, 프로토스 김도우.SK텔레콤은 비시즌 기간에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팀이다. 정윤종과 원이삭, 김민철, 정명훈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대거 팀을 이탈했다. 이중에서 정윤종과 김민철은 2014시즌 각각 15승을 기록하며 팀 내 다승 공동 1위였고, 원이삭도 11승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주전 선수들의 대거 이탈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전력을 보강하면서 여전히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6개 프로게임단 감독이 SK텔레콤을 강팀으로 뽑았다.프로리그 로스터가 발표되고, SK텔레콤은 두 자리 승수를 올리던 선수가 3명이나 빠져나간 공백 메우기를 훌륭히 마쳤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신형을 영입해 다른 종족에 비해 약했던 테란 라인을 보강했고, 프로토스 김도경이 새로이 팀에 합류했다.주전급 선수 4명이 나가고 2명만 추가됐지만, 프로리그 정규시즌이 5전 3선승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전력 약화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프로리그에 고정적으로 출전할만한 선수의 수가 줄면서 전략적인 수를 둘 여지가 더 많아졌다. 차지훈 진에어 감독은 "SK텔레콤 전력 보강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SK텔레콤을 강팀으로 분류한 다른 5개 게임단 감독들도 비슷한 의견이었다.에이스 어윤수와 이신형의 활약이 예상되는 가운데, SK텔레콤에서 눈여겨볼 제3의 승리카드는 누구일까? 우선 개인리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조중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조중혁은 최근 강민수와 주성욱을 꺾으며 스포TV 스타2 스타리그와 GSL 본선에 올라 양대 리거가 됐다. 이만하면 프로리그에서 타 팀의 에이스를 상대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프로리그가 진행될수록 더욱 강력한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박령우는 그동안 어윤수-김민철에게 밀려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케이스다. 이제는 어윤수와 함께 둘이서 저그 라인을 책임지게 됐으므로, 더 많은 출전 기회가 보장될 전망이다. 박령우는 양대 개인리그 32강에 진출한 상태라 기세도 좋은 편이다.

개인리그 상승세를 프로리그까지? 박령우, 조중혁.김도우는 팀의 프로토스 에이스를 맡게 되면서 어깨가 무거워졌다. 또, 2014시즌 MVP 소속이었던 김도경이 SK텔레콤의 기존 프로토스와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최연성 SK텔레콤 감독은 "김도경이 지난 프로리그에서 색깔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평범하지 않게 하는 선수라 우리 팀에 긍적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연성 감독은 공격수만 많은 팀보다 조화로운 팀이 더 강팀이라며, 2014시즌보다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에는 에이스를 서포트해주는 선수들이 많아져 역 피라미드였던 선수 구조가 피라미드형으로 바뀌어 더 안정적이고 의기투합할 수 있을 것 같다. 5전제에서 빼어나진 않아도 뒤처지진 않을만한 라인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장 균형이 잘 맞는 팀으로 진에어를 언급하면서, 진에어를 상대로도 변수를 만들 수 있을 걸로 예상했다.최 감독은 SK텔레콤이 "새로운 선수로 구성된 새로운 팀으로의 첫 발을 디뎠으면 좋겠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SK텔레콤의 V7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리고 "V7을 이뤄서 기존 선수들은 더 많은 우승 횟수, 새로운 선수들은 첫 번째 프로리그 우승 타이틀을 얻게 되기 바란다"고 각오를 말했다.한편, SK텔레콤 스타2 프로리그 2015시즌은 오는 22일, CJ와 삼성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월 간 진행된다. SK텔레콤은 오는 23일, MVP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포모스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Copyrights ⓒ FOMOS(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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