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전, 불완전체 2NE1부터 서태지 어퍼컷까지(이모저모)

윤상근 기자 2014. 12. 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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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SBS 가요대전 방송화면

2014 SBS 가요대전이 풍성한 무대와 공정성을 더한 수상으로 2014년 한 해 K팝을 총정리했다. 대한민국 최고 K팝 스타들의 화려한 무대로 수놓았다.

2014 SBS 가요대전이 21일 오후 8시45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졌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SBS 가요대전은 SBS만의 새로운 통합 시상식인 SAF(SBS Awards Festival)이라는 기획 아래 진행된 첫 대규모 행사로서 보다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SBS 가요대전의 진행은 2PM 닉쿤, 인피니트 엘, B1A4 바로, 위너 송민호, 씨엔블루 정용화, 배우 송지효가 맡았다.

2014 SBS 가요대전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2014 SBS 가요대전의 첫 포문은 럭키보이즈가 열었다. 2PM 닉쿤, 인피니트 엘, B1A4 바로, 씨엔블루 정용화, 위너 송민호로 구성된 럭키보이즈는 싸이의 히트곡 '연예인'을 색다른 콘셉트로 꾸며내며 가요대전의 막을 올렸다. 여기에 M.I.B 강남과 제국의 아이들 광희의 깜짝 등장도 시선을 모았다. 정용화는 "럭키보이즈가 가요대전을 통해 결성됐고 끝나면 해체된다"는 썰렁한 유머로 분위기를 돋웠다.

○…올해 SBS 가요대전에서도 방송사고는 존재했다. 첫 포문을 연 '스트롱 베이비즈'를 꾸민 위너가 등장하자마자 여자 가수들의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목소리가 방송에서 들렸다. 음향상의 문제였다.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로 일약 주목을 받은 아역 스타 김지영의 깨알 같은 등장도 시선을 모았다. 김지영은 동화를 소개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분해 선미X택연의 '보름달'과 B1A4의 '솔로 데이' 등을 소개했다. 김지영은 이후 15&와 함께 영화 '겨울왕국'의 OST '렛 잇 고'를 열창해 환호를 받았다.

○…'국민MC' 유재석과 '아시아 프린스' 이광수가 2014 SBS 가요대전 신인상 시상자로 함께 등장했다. 유재석은 이광수를 향해 "연예대상에서는 신인상을 받았는데 연기대상에서는 받지 못했다"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이광수는 각자 자신의 춤을 더하며 분위기를 더했다.

○…SBS 가요대전 1부의 마지막은 태양과 제프 버넷의 듀엣 무대로 꾸며졌다. 앞서 '눈, 코, 입'을 부르며 존재감을 알린 태양은 자연스럽게 제프 버넷의 '콜 유 마인'을 불렀고 중간 이후부터 제프 버넷이 등장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집중케 했다. 태양은 다만 다소 긴장했는지 노래를 부르던 도중 가사를 까먹고 웅얼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른바 '완전체'를 이루지 못한 채 모습을 드러낸 걸그룹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SBS '에코빌리지-즐거운 가' 녹화 도중 부상을 당한 민아는 이번 SBS 가요대전'에 참석하지 못했고, 걸스데이는 유라, 혜리, 소진 3명만 등장했다. 또한 마약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봄 역시 SBS 가요대전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산다라박, 씨엘, 공민지 등 나머지 멤버들은 박봄의 부분을 함께 부르며 빈자리를 채웠다. 씨엘이 무대 도중 언급한 "Baby, I miss you"는 마치 박봄을 부르게 하는 듯했다.

○…씨엔블루 보컬 정용화의 깜짝 선물은 '별, 그대'라는 신곡이었다. 홍대의 한 카페에서 미리 녹화된 영상에서 정용화는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맞춰 수많은 여성들 앞에서 환한 미소와 매력적인 보이스를 선사했다.

○…방송인 전현무의 존재감은 역시 대단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썸'을 자기만의 톤으로 불렀고, 정용화 이후에 등장했다며 "이런 오징어가 없네요"라고 말했다.

○…SBS 장예원 아나운서의 등장은 예기치 못하게 시선을 모았다. 이날 시럽 글로벌스타상 시상자로 여진구와 함께 선 장예원은 무대 계단을 내려오다 갑자기 미끄러지며 넘어질 뻔했고, 방송에 그대로 등장했다 곧바로 객석에 있는 가수들로 시선을 돌리기도 했다.

○… 고 신해철과 레이디스코드 멤버 고 은비, 리세의 SBS 가요대전 등장은 분위기를 잠시 먹먹하게 했다. 특히 신해철이 몸담았던 넥스트의 멤버들은 '리얼 월드'와 '그대에게'를 열창하며 고 신해철의 화려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 서태지의 존재감은 SBS 가요대전의 피날레를 장식하기에 충분했다. 비록 사전녹화이긴 했지만 서태지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숲속의 파이터'를 부르며 취한 특유의 어퍼컷 제스처가 인상적이었다.

○… 올해 최고의 가수는 역시 엑소였다. 엑소는 이날 SBS 가요대전에서 TOP10상, 남자그룹상, 최고앨범상 등 3관왕에 오르며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가수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KBS 가요대축제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가수상 수상이기도 하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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