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 복귀' KDB생명, 하나외환 꺾고 6연패 탈출

이진주 기자 2014. 12. 2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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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 부천=이진주 기자] 주전 가드 이경은이 부상에서 돌아온 KDB생명이 하나외환을 꺾고 6연패 사슬을 끊었다.

21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WKBL) 3라운드 부천 하나외환과 구리 KDB생명 위너스의 경기에서 KDB생명이 87-85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6연패를 탈출하면서 동시에 3라운드 전패의 위기도 모면, 시즌 3승(12패)째를 수확했다. 그러나 패한 하나외환은 2연승의 상승세가 끊기면서 시즌 12패(3승)째를 떠안아 다시 KDB생명과 공동 최하위가 됐다.

3연승에 도전하는 하나외환은 신지현과 강이슬, 김정은과 엘리사 토마스, 정선화가 선발 출전했다. 베스트 멤버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에 반해 KDB생명은 발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이경은 대신 김시온이 먼저 선발로 나섰다.

양 팀의 1쿼터는 대등했다. 하나외환은 토마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혼자 14점을 책임졌다. 반면 KDB생명은 테일러와 신정자, 이연화와 김시온, 한채진 등 스타팅 멤버 전원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토마스의 막판 연속 득점에 힘입은 하나외환이 23-22로 1점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그러나 2쿼터 초반 KDB생명은 테일러의 자유투와 이연화의 레이업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연속 실책을 범하며 달아나지 못했고, 그러자 안세환 감독은 2쿼터 시작 2분 40초 만에 김시온 대신 이경은을 투입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2쿼터 남은 시간 내내 계속됐다. 양 팀은 번갈아 득점을 주고받으며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KDB생명은 2쿼터 후반 이경은의 바스켓 카운트와 이연화의 자유투 덕분에 4점차로 앞섰지만 하나외환은 강이슬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바짝 따라붙으며 39-40으로 2쿼터를 매조지었다. 강이슬은 2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양 팀의 공방전은 3쿼터까지 이어졌다. 하나외환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상대 실책을 틈 타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KDB생명에 재역전을 내줬다. 그러나 KDB생명 역시 달아나지 못했고, 결국 다시 2쿼터에서처럼 역전과 재역전이 수없이 반복됐다.

하지만 하나외환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59-61에서 강이슬의 뱅크슛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토마스의 버저비터로 역전까지 성공하며 63-61로 3쿼터를 끝냈다. 반면 KDB생명은 실책이 아쉬웠다.

하나외환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백지은의 골밑 득점을 보태며 4점차로 조금 달아났다. 그러나 KDB생명은 곧바로 한채진과 이연화의 연속 레이업 슛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경기는 또 다시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끝까지 결과를 가늠할 수 없었던 두 팀의 승부는 종료 직전에야 갈렸다. 경기 종료 17.6초를 남기고 KDB생명은 테일러의 골밑 득점으로 86-8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나외환 벤치는 작전시간을 요청하며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실책이 나왔고, 결국 하나외환은 파울작전을 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하나외환은 파울작전을 쓰고도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결국 87-85로 KDB생명이 승리를 거뒀다.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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