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 or 3루 전향?..강정호 "그래도 유격수"

입력 2014. 12. 21. 14:29 수정 2014. 12. 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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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유격수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의 자부심은 '유격수'라는 포지션으로부터 나온다.

강정호는 21일 목동구장에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 현지에서 2루수 혹은 3루수로의 전향을 지적한 만큼 강정호도 이에 대해서는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래도 역시 세계적인 무대에서 '유격수 강정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강정호는 현지에서의 수비 포지션 전향 가능성 언급에 대해 "처음 시작은 유격수로 하고 싶다"는 바람을 언급했다. "팀 사정상 옮겨야 한다면 그래도 2루보다는 3루가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3루가 더 편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

강정호는 유격수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현지에서 본인의 어떤 점을 장점이라고 평가했을지 물으니 "유격수면서 장타력이 좋았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 같다. 유격수가 홈런을 많이 치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런 면에 있어서 좋게 봐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정호는 이어 "주전 유격수로 뛰게 된다면 첫 해 타율 2할 6~7푼에 홈런 15개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라며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목표를 세웠다. 2루수나 3루수로 뛴다면 목표가 달라지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는 "그것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유격수로서 본인의 진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강정호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2010년 일본 내야수 니시오카 츠요시(당시 지바 롯데, 미네소타로부터 532만 9000달러의 금액을 받아들었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인 500만 2015달러(약 55억원)의 응찰액을 수용하고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에 나선다. 한 달 여 동안 연봉 협상 절차를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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