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강세' 男쇼트트랙, 3000m 기대되는 이유

2014. 12. 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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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1일 여자 대표팀에 이어 시범종목 3000m 도전에 나선다.대표팀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지는 2014-2015 ISU(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월드컵 4차대회 마지막날 메달 사냥에 다시 시동을 건다.3000m 경주를 앞둔 남자 대표팀을 주목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올 시즌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 대표팀이 3000m를 새로운 정복지로 만들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한동안 남자 대표팀에게는 걱정이 앞섰다. 4년 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확실한 간판 얼굴을 찾지 못해 고심했다. 찰스 해믈린(캐나다), 빅토르 안(러시아·한국명 안현수) 등이 강세를 띄면서 한국 남자 선수들은 순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지난 1월 소치올림픽을 비롯해 일부 국제대회에서는 부진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여자 대표팀에 비해 적은 관심을 받아 온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이번 시즌 전환점을 마련해가고 있다. 특히 장거리 종목을 집중 공략하면서 서서히 금빛 레이스에 대한 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서울 대회에서도 계획대로 성적이 나왔다.김선태 감독은 대회 전 "남자 대표팀도 장거리는 아직 우리 선수들이 강하다"면서 "1500m와 계주까지 생각한다면 총 5개의 금메달은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대표팀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20일 신다운(서울시청), 박세영(단국대)이 나란히 1500m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이어 남자계주에서도 한국은 조 1위로 결승에 무난히 진출했다.레이스가 길면 길어질수록 추월 작전이 다양해질 수 있다는 점을 잘 활용했다. 1500m와 계주에서 남자 선수들은 모두 막바지 노련한 추월로 순위권에 진입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더욱 길어질 3000m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도 이때문이다. 전통적으로 남녀 모두 장거리 종목에서 강했던 특성이 이번 남자 3000m에서 나타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먼저 3000m에 나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서현고)은 "한국 선수들이 장거리에 강해서 외국 선수들에 비해 조금 더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해 남자 선수들의 3000m 도전에 힘을 실어줬다.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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