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GDP, 2016년 日 추월"-현대硏

권다희 기자 2014. 12. 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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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韓 경제성장률 3.6%, 日 0.8%로 GDP 격차 축소

[머니투데이 권다희기자][내년 韓 경제성장률 3.6%, 日 0.8%로 GDP 격차 축소]

내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일본에 근접한 뒤 2016년에는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2015년 국내트렌드 10+1' 보고서에서 내년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1인당 GDP의 일본 추격'을 꼽으며 이 같이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5년 한국과 일본의 1인당 GDP(구매력기준)가 각각 3만8760달러, 3만9108달러로 격차를 크게 줄일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2016년에는 한국이 3만9828달러로 일본 3만9669달러를 역전하리란 관측이다.

이는 2015년과 2016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6%, 3.8%로 전제하고, 일본의 성장률은 0.8%, 1.0%를 적용한 결과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일본 경제가 저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한국 경제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며 양국간 경제성장률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2010~2013년 평균 경제성장률은 0% 수준이나,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3.3%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2015년에 일본 경제성장률은 0.8%에 그칠 전망이나, 현대경제연구원이 추산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3.6%다.

특히 최근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규모 역시 일본을 추월한 뒤 이 추세를 유지할 관측이다. 일본은 한국보다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훨씬 컸지만, 2013년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799억 달러로, 일본의 336억 달러를 크게 역전했다.

IMF의 전망에 따르면 2015년에도 한국은 약 900억 달러, 일본은 549억 달러로 한일간 경상수지 역전 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삶의 질 개선은 일본에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의 '더 나은 삶의 질 지수(Better life index)'는 일본에 비해 낮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세부항목 중에서 고용과 공동체, 환경, 안전, 여가, 소득(자산과 가처분소득 고려한 복합지수) 측면에서 일본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권다희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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