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등급제, 이번에는 정착될 수 있을까?

2014. 12. 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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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4 시즌 후 열린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600억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로 형성됐다. 1년 전 기록했던 역대 최고액인 523억 5000만원을 넘어섰다. 시장이 과열됐다는 평가다.

프로야구 실행위원회(단장회의)가 19일 부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논의한 안건 중 하나가 FA 등급제다.

10개 구단 단장들은 FA 등급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제도 실행에 대한 합의는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FA 등급제는 최근에 갑자기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FA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방안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FA 등급제는 선수들을 일정 등급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밑에 있는 등급의 선수를 영입할 때는 보상의 범위가 줄어든다. FA 미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등급이 매겨지면 몸 값의 상한선이 생길 수 있다.

FA 제도는 선수들의 자유로운 이동에 의한 팀 전력의 균형과 선수들의 권익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모든 선수가 이 혜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FA 등급제가 실행되면 비교적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팀을 옳기기 수월하다. 피라미드 아래의 수요를 늘려 FA 시장의 중심을 잡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FA 보상선수에 따른 보호선수 규모의 축소, 원소속구단 우선협장 폐지, FA 취득 기간 단축 등이 거론되고 있다.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기간을 현행 고졸 9시즌, 대졸 8시즌에서 단축해 공급을 늘리면 몸 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과열된 FA 시장을 한꺼번에 이상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안은 없다. 여러 제도를 통한 점진적인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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