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겸장' 기성용, 골만큼 값졌던 두 번의 태클

정성래 2014. 12. 2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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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기성용이 발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가끔씩 보여주던 공격적인 재능을 행운의 득점으로 만들었고, 깔끔했던 태클은 헐시티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며 공격과 수비를 겸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몸소 펼쳐 보였다.

스완지시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헐 KC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헐 시티와의 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기성용은 선발 출장해 전반 15분 행운의 득점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기성용은 전반 12분 깔끔한 태클로 팀의 위기를 모면해냈다.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 라미레스의 돌파를 저지하던 기성용은 정확한 태클로 공을 끊어내며 수비에서 먼저 팀을 도왔다. 위험 지역이었지만 기성용은 과감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이후 그는 득점으로 팀을 도왔다. 행운이 따른 득점이었다. 기성용은 전반 15분 중원에서 쉘비에게 패스를 내준 후 공간 침투를 시도했고, 쉘비의 슈팅 상황에서 공이 기성용의 몸에 맞고 굴절되어 득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감각적인 타이밍의 공간 침투가 득점의 시발점이 됐다.

기성용은 전반 37분에도 앞서 상대를 막아낸 위치에서 정확한 태클을 시도해 공을 따냈다. 이번에는 상대의 공격을 차단함과 동시에 공 소유권을 팀으로 가져온 완벽한 태클이었다.

후반전에 기성용은 공격적인 재능도 활짝 피웠다. 후반 11분과 13분 고미스와 엠네스에게 향한 크로스는 그 정확도와 세기가 완벽에 가까울 정도였다. 동료의 슈팅이 정확했다면 도움도 기록할 수 있었던 패스였다.

공격과 수비 모두 최고였다. 특히 전반전에 보여준 그의 날카로운 두 번의 태클은 상대의 공격 기회를 완벽히 차단시키는 공헌도 높은 태클이었다. 기성용은 헐시티와의 경기서 득점과 함께 수비력도 보여주며 '공수겸장'의 모습을 확실히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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