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해산 반발..이정희 전 대표 등 장외투쟁

한영익 입력 2014. 12. 20. 20:42 수정 2014. 12. 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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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 해산이 결정된 통합진보당 소속 전 의원들과 당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서인데요, 이들은 "민주주의에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굳은 표정의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보입니다.

어제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의원직을 잃은 다른 의원들도 함께 했습니다.

정당해산 결정을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 겁니다.

[이정희/전 통합진보당 대표 : 어제 통합진보당은 독재정권에 의해 해산됐습니다. 저들이 당을 해산시켰다고 해서 진보정치를 포기할 수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의 이번 결정은 민주주의를 말살한 폭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공안탄압 중단하고 정치 활동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등록이 말소된 통합진보당 이름으로는 집회·시위 신고를 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집회는 한국진보연대 등 40여 개 시민단체의 이름으로 열렸습니다.

시민과 통진당 전 당원 등 800여 명도 함께 거리로 나왔습니다.

[백성우/서울 봉천동 : 민주주의가 죽었다는 생각을 해서 참여하게 됐고요. 많이 참가해서 더 이상 나라가 뒤로 안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검찰청은 어제 통진당의 이념적 목적을 위한 집회나 시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진보연대 등 단체들은 다음 주에도 장외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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