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만든다? 인터넷에 폭탄제조법 난무..단속 시급

전기영 기자 2014. 12. 2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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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주 한 토크콘서트에서 고등학생이 사제폭발물을 터뜨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만들었나 했더니 인터넷에서 배웠다고 합니다.

아무나 이런 거 만들지 못하게 좀 더 단속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발물이 바닥에 떨어지자 행사장 안은 순식간에 희뿌연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 10일, 재미교포 신은미 씨가 토크 콘서트를 하던 중, 고등학생 오 모 군이 폭발물을 던진 겁니다.

◀ 하연호/목격자 ▶

"머리에 불타는 모습을 제가 직접 봤어요. 한 친구는 화상 입어서 119로 실려갔다고 하고 아수라장이 됐죠."

오군이 던진 건 소형 로켓을 쏘아 올릴 때 사용하는 고체 연료인 이른바 '로켓 캔디'.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로켓 캔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와 제조법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폭발물의 위력을 보여주는 동영상도 적지 않습니다.

사제폭발물에 사용되는 화학약품 역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질산칼륨 맞는 거죠?)

"이거 맞아요."

(이렇게나 많이 팔아요?)

"네, 25kg, 시약은 없나 봐요".

위험물질을 구입할 때는 인적사항을 적어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 환경부 관계자 ▶

(일반인들은 못 사는 거죠?)

"살 수 있습니다. 사는데 이제 인적사항을 적고 사가게 돼 있죠."

재료와 배합 비율만 알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사제 폭발물.

자칫 모방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조법 유포에 대한 단속과 위험물질에 대한 관리 강화가 시급합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전기영 기자 nicem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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