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최고응찰액 2015달러에 숨겨진 비밀?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거포유격수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의 포스팅금액이 공개됐다. 500만 2015달러다.
넥센은 20일 오후 1시 포스팅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 중인 유격수 강정호(27)의 최고 응찰액 수용 결정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최고 응찰금액을 전달받은 넥센은 곧바로 수용을 발표하며 최고응찰액까지 공개했다.
이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 포스팅 금액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일본에서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내야수 중 최고 응찰액은 2010년 당시 지바 롯데 마린스의 주전 유격수로 206안타를 때려냈던 니시오카와의 협상을 위해 미네소타 트윈스가 써낸 532만9000달러다.
역대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코리언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2012시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당시 다저스로부터 2573만 7737달러 33센트의 응찰액을 받았다.
여기서 흥미로운 의문이 들 수 있다. 500만 달러면 500만 달러지 2015달러를 더 얹어 준 것이다.
보통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입찰할 때 붙이는 천단위 달러는 자신의 팀들에 대한 힌트를 숨겨뒀다는 얘기가 많다. 이에 따른다면 2015라는 숫자에 대한 여러 해석을 해 볼 수 있다.
내년이 2015년이기 때문에 2015시즌 개막전이나 올스타전을 떠올려볼 수 있다. 개막전은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서 열리고, 올스타전은 신시내티 레즈의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다. 컵스나 신시내티가 강정호에 입찰한 구단이라는 유추를 할 수 있다.
또 필라델피아 전화 지역코드가 215라는 점을 봤을 때 필라델피아가 입찰한 구단이 아니냐고 떠올려 볼 수도 있다.
과거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 중 천단위 이하인 7737달러 33센트에 대해서는 한국인이 숫자 3과 7을 좋아해 일부러 넣었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당시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도 이를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도 강정호와 함께 2015시즌을 잘 치러보고 싶다는 의미도 숨어있을 듯하다. 아직 입찰 구단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숫자와 관련된 여러 가지 추측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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