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17R] '구자철-박주호 동반 출전' 마인츠, B.뮌헨에 1-2 역전패

이경헌 2014. 12. 2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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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구자철과 박주호가 리그 5번째 동반 출전한 가운데 마인츠가 안방에서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마인츠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전반기 최종전에서 후반 45분 아르연 로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무승부로 마인츠는 9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마인츠는 3승 9무 5패 승점 18점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뮌헨은 14승 3무 승점 45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거침없이 질주했다.

이날 경기서 구자철과 박주호는 리그 5번째 동반 출전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구자철은 날카로운 패싱력과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공수에 걸쳐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구자철은 후반 33분 주니오르 디아스와 교체 아웃됐다. 수비형 미드필더(5경기 출전)가 아닌 왼쪽 측면 수비수(2경기 출전)로 출전한 박주호는 아르연 로번을 향한 뮌헨의 패스 줄기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박주호는 구자철의 교체 아웃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로 재배치되며 1차 저지선 역할도 소화해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마인츠였다. 시발점은 구자철이었다. 전반 21분 구자철이 뮌헨의 패스 줄기를 차단한 뒤 오른쪽 측면으로 치고 들어가는 오카자키 신지에게 패스를 내줬고 오카자키 신지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엘킨 소토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각이 없는 상황에도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노이어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가며 뮌헨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마인츠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뮌헨이 3분 만에 경기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왼쪽 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슈바인슈타이거가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왼쪽 골대를 맞춘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실점을 내준 마인츠는 전반 39분 브로진스키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말리의 슈팅이 노이어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전에도 마인츠의 공격은 인상적이었다. 전방위 압박을 통해 빠른 역습을 시도한 마인츠는 후반 4분 말리가 문전 앞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노이어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의해 물거품이 됐다. 구자철은 후반 15분 자기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처리하다가 미끄러지며 뮌헨에게 결정적 찬스를 허용했지만 옐로우카드와 맞바꾸며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뮌헨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7분 코너킥 찬스에서 호이베르그의 오른발 발리슛이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역전골 사냥에 실패했다. 이에 뮌헨은 후반 31분 마리오 괴체를 빼고 클라우디오 피사로를 교체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마인츠는 후반 32분 구자철과 주니오르 디아스를 맞바꿨다. 디아스가 왼쪽 측면 수비수로 배치되고 박주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전환했다.

이후 마인츠는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활용하며 뮌헨을 상대로 8경기 연속 무승 행진의 종지부를 찍으려 했지만 오히려 후반 45분 로번에게 10호골이자 리그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허용하며 결국 1-2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사진=마인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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