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불패' OK저축은행, 최하위 우리카드 잡고 선두 나서나

입력 2014. 12. 20. 06:03 수정 2014. 12. 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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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올 시즌 '안산 불패'를 자랑하고 있는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홈 9연승과 함께 선두 복귀를 노린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혼돈의 주역이다. 지난 시즌 OK는 11승 19패(승점 34)로 7개 팀 중 6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괴물' 시몬의 합류와 함께 선수들이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OK는 2라운드 막판부터 3연패에 빠지며 위기가 찾아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이 '초반 돌풍'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다.

특히 센터 출신인 시몬이 OK에서 라이트 역할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마저 "OK가 하락세에 있다. 특히 시몬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OK는 시몬의 부활과 함께 다시 살아났다. 시몬은 지난 10일 안산 대한항공전에서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34득점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던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다시 시즌 초반과 같은 모습을 회복한 시몬은 지난 15일 대전 삼성화재전에서는 무려 41득점하며 삼성화재를 꺾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18일 안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도 35득점으로 팀의 올 시즌 홈 8연승과 함께 2위 탈환에 기여했다.

시몬 외에도 OK는 송명근과 송희채, 김규민 등이 점차 성장하며 제몫을 다 해주고 있다. 여기에 젊은 승부사 김세진 감독이 시즌을 길게 보며 선수들을 친근하게 조련하는 리더십까지 발휘하며 OK는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팀이 연패에 빠져 있을 때에도 선수들을 보채지 않고 "소주나 한 잔 하자"며 안 좋은 기분은 훌훌 털어버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고 했다. 또 선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감독에게 의견을 내길 바라고 있다. 선수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함께 보다 가깝게 다가가는 진정한 '형님 리더십'을 선보이고 있다.

OK는 20일 안방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최하위 우리카드를 상대한다. OK가 최근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이날 경기마저 승리한다면 4연승과 함께 올 시즌 홈 9연승, 그리고 단독 선두 복귀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과연 OK가 이날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왼쪽)과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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