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관회사, 매각한 차량 IS 사용 포착되자 비난 전화 폭주

최현 2014. 12. 20.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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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미국에서 한 배관회사가 중고차로 매각한 회사 차량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쓰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협박전화를 받는 등 곤욕을 치루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토론토 선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배관회사 '마크-1'를 운영하고 있는 제프 오버홀쩌는 "1년 전쯤 회사에서 쓰던 F-250 포드 픽업트럭을 매각했고 최근 시리아 현지 방송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을 미국에 있는 중고차 딜러에게 팔았는데 IS가 시리아에서 사용하고 있었다"며 "IS 대원이 차량 위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이 방송에 나왔고 사진이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그가 매각한 트럭에는 회사명을 포함해 전화번호까지 적혀 있었다는 것. 방송 영상을 비롯한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에는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 이를 보고 협박전화가 계속 걸려오고 있다.

결국 휴스턴 경찰 당국은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순찰대원을 출동시켜 대기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버홀쩌는 "확인해본 결과 차량이 시리아에 가기 전까지 적어도 3명의 중고차 딜러를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리는 테러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회사"라고 전했다.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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