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KDB생명 누르고 역대 개막 최다연승 타이기록 달성

춘천/김준우 기자 2014. 12. 1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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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춘천/김준우 기자] 우리은행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춘천 우리은행은 1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81-59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단일리그 출범 후 역대 최다인 개막 15연승을 질주했다. 역대 개막 최다연승 기록과는 타이다. 이전까지는 2003 여름리그에서 삼성이 2003년 7월 10일부터 8월 15일까지 기록했던 15연승. 우리은행은 15승 무패로 단연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KDB생명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우리은행은 임영희(23득점)가 공수양면에서 큰 역할을 하며 팀을 이끌었고 양지희(10리바운드)도 골밑에서 잘 버텨줬다. 우리은행은 누구 한명에 의존하지 않고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깔끔한 경기력을 보였다. KDB생명은 이연화(10득점)가 모처럼 활약했지만 패배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이승아의 컨디션이 좋았다. 이승하는 돌파와 포스트업 등 빠른 몸놀림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승아는 1쿼터 3분 30여초가 지난 상황에서 돌파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KDB생명은 신정자를 중심으로 조금씩 추격했다. KDB생명 수비는 적극적이었다. KDB생명은 김시온, 김소담 등 어린 선수들도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과 양지희가 살아나며 1쿼터를 13-10으로 마쳤다.

2쿼터에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KDB생명은 이연화가 자유투를 꾸준히 얻어내며 득점했다.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이 굴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공격했다. KDB생명은 린제이 테일러의 연속 중거리포로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득점포로 다시 힘을 냈지만, KDB생명 역시 김진영이 맞대응했다. 치열하게 주고받은 양팀. 전반은 우리은행이 29-28로 근소하게 앞섰다.

후반, 우리은행은 휴스턴의 득점포가 폭발했다. 휴스턴은 적극적인 골밑 침투로 점수를 쌓았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임영희도 득점에 가담하면서 조금씩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KDB생명 야투 성공률이 좋았다. KDB생명은 론 하지스의 득점과 김소담의 3점슛이 터지며 추격권 안에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3쿼터 종반부터 우리은행의 압박수비가 효과를 보면서 다시 점수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골밑슛과 임영희의 연속 속공으로 3쿼터를 50-44로 마쳤다.

4쿼터, 우리은행은 기습적인 협력수비를 바탕으로 견고한 수비력을 뽐냈다. 그 사이 임영희의 중거리슛과 굿렛의 골밑슛으로 10점 넘게 도망갔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안정적인 중거리슛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우리은행은 기세를 몰아 임영희와 박혜진이 계속해서 맹공을 퍼부었고 굿렛도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결국, 우리은행은 4쿼터 막판 주전들을 불러들이며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2-19 춘천/김준우 기자( jun@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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