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 '5+1' 大개혁, 정점은 김민우

이상완 기자 2014. 12. 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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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이상완 기자] 정말 껍데기만 남기고 모든 걸 바꿨다. 김성근 감독 체제하에서 주력 선수는 물론 레전드 코치까지. 한화 이글스의 만년 패배의식을 과감히 집어 던졌다. 김성근 감독이 가장 먼저 개혁 의지를 보인 것은 마운드이다. 시즌 중반부터 선발진에 합류한 이태양이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만큼 선발 자원이 있어도 골치, 없어도 골칫거리였다.

김성근 감독이 없었다면, 내년에도 한화 마운드는 어이없는 한숨만 반복됐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는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지난 11일 자유계약선수(FA) 투수 배영수와 송은범, 권혁을 단번에 영입해 마운드의 기초를 다졌다.

심화과정으로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과 미치 탈보트를 불러와 마운드에 여유를 더했다. 무엇보다도 확실한 1~4선발의 진용을 갖췄다. 김성근 감독은 'FA 3인방' 입단식에서 "배영수와 송은범이 두 자릿수 승을 올렸으면 좋겠다"는 말로 선발 보장이라는 믿음을 줬다.

큰 변화가 없다면 선발진은 배영수, 송은범, 유먼, 탈보트, 이태양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비로소 꼴찌에서 탈출할 이유가 생겼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숨겨진 1장의 선발 카드가 있다.

신인 김민우이다. 김민우는 신인 2차 지명회의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 스카우터 정영기 팀장은 올해 내내 김민우를 따라다니며 "진짜 물건이야"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 이미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한 것.

정 팀장은 "김민우가 연습투구하는 걸 단장님이 직접 보셨는데 '와, 좋다 좋아'라고 칭찬하셨다"며 "몸 상태도 최상이고 전력투구 하는 데도 아무 이상 없다. 공 스피드도 올라왔다. 내년에 볼 수 있을 거다"고 자랑스럽게 전했다.

당장 김민우가 선발 한 축을 맡을 수는 없다. 하지만 기존 선발 로테이션에서 구멍이 생길 경우와 경기수가 늘어남에 따라 언제든지 투입 가능하다. 김민우는 비밀병기나 마찬가지다. 더불어 부활을 꿈꾸는 유창식과 군제대 하는 양훈도 있어 이래저래 한화 마운드는 든든하다.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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