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주부役 위해 얼굴에 기미 그리고 연기"[포토엔]

뉴스엔 2014. 12. 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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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소담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배우 염정아가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했다.

염정아는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제작 명필름)에서 마트 계약직 직원 선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카트'는 비정규직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로 대형마트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황정민 천우희 이승준 지우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며 아이돌그룹 엑소 멤버 도경수(D.O.) 스크린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인터뷰를 가진 염정아는 화려한 여배우의 모습이 아닌 민낯에 가까운 얼굴로 연기한 것에 대해 "일명 아줌마 파마를 하고 얼굴엔 기미를 그려 넣었다. 다크써클도 분장을 한 거냐고 묻는데 그건 진짜다"며 "대중 앞에 설 땐 화려한 풀메이크업을 하고 있지만, 평소엔 화장기 없는 얼굴로 돌아다니는 동탄 아줌마다. 보통 주부들처럼 아이들이 떼를 쓰면 창피해 죽겠다고 소리도 지르고. 평소엔 보통 사람처럼 산다. 그렇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 배우니까 관리는 해야 한다. 전보다 훨씬 덜 먹는다. 예전엔 먹어도 살이 안 쪘는데, 이젠 아니다.(웃음) 덜 먹고 안하던 운동도 한다. 피부관리도 받는다. 또 나쁜 생각 대신 즐거운 생각을 많이 하려 한다. 다만 '카트' 촬영 기간엔 살이 많이 쪘다. 촬영 내내 편하게, 넋 놓고 먹었다. 덕분에 마지막 물대포를 맞는 신에선 정말 완성형의 살찐 얼굴로 나온다."

배우이지만 한 남자의 아내이기도 한 염정아. 작품 속 상대 배우와의 스킨십에 대해 염정아는 "적당히 눈치 보면서 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전엔 했을 역할도, 결혼 후엔 안 하는 것들이 있다. 갑자기 없던 키스신이 생길 때도 있었다. 그럴 땐 넘어가긴 해도 남편 기분은 안 좋아 보이더라.(웃음) 어쩔 수 없다. 내가 지켜야할 것들이 있고, 그래야만 나도 편하게 살 수 있다. 결혼생활도 연기도 길게 봐야하니까."

'카트'에서 염정아는 아이돌그룹 엑소 멤버 도경수의 엄마로 분했다. 염정아는 "경수를 보면서 진중한 청년이라 느꼈다. 가벼운 부분이 요만큼도 없다. 우리 아들도 경수처럼 인성이 반듯한 아이로 컸으면 좋겠다"며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경수가 다 깨줬다"고 도경수의 예의바른 모습과 연기를 칭찬하기도.

이와 함께 어느덧 40대를 넘어선 염정아. 여배우에겐 고민이 많은 나이일법도 하건만 염정아는 "나이가 들수록 기존에 해왔던 것과 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다. 어떤 역할이 내게 올까 기다리고 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더 재밌을 것 같다"며 "욕심이 많은 스타일은 아니다. 일이 잘 안 풀린다고 해서 발버둥치는 편도 아니다. 가만히 받아들이고 참고 이겨내는 스타일이다"고 오히려 나이든 자신의 모습을 반기는 눈치였다.

한편 '카트'는 오는 2015년 1월7일까지 서울 중구 필동에 위치한 대한극장에서 장기상영하며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단체 관람 인원이 100명 이상이면 대관을 통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대관 진행은 '카트'의 배급사 리틀빅픽처스(TEL 070-8898-0376)를 통해 가능하다.

이소담 sodamss@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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