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사장, "에이스는 다나카, 슈어저 자리 없다"

2014. 12. 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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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양키스 에이스는 다나카다".

뉴욕 양키스가 FA 투수 최대어 맥스 슈어저(30) 영입전에서 발을 뺀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랜디 레빈 양키스 사장의 발언을 근거로 양키스가 고액 FA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도했다. 슈어저의 유력한 행선지로 양키스가 거론됐지만 사장이 전면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그 배경에는 에이스로 자리 잡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있다.

레빈 사장은 "지금 시점에서 우리 선수들의 총 연봉은 메이저리그 정상급이다. LA 다저스가 우리를 앞서겠지만 그 이외 구단은 없다. 우리는 시장을 주시하고 있지만 구단의 현실도 생각해야 한다. 이미 우리 팀에는 비싼 투수가 둘이나 있다"는 말로 고액 연봉을 줘야 하는 슈어저 영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레빈 사장이 말한 두 명의 투수는 바로 CC 사바시아, 다나카 마사히로를 뜻한다. 올해 연봉은 사바시아가 2400만 달러, 다나카가 2200만 달러. 레빈 사장은 "이들을 주축으로 투수진을 형성해야 한다. 여기에 또 한 명의 2500만 달러 투수를 데려올 가능성은 없다"며 재정상으로도 포화 상태임을 강조했다.

특히 레빈 사장은 슈어저를 영입하지 않기에 다나카에게 에이스로서 면모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바시아가 부활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우리 팀 에이스는 다나카"라고 못박은 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반 노바도 조만간 돌아올 것이다. 젊은 투수들이 많이 성장 중이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올해 20경기 136⅓이닝 13승5패 평균자책점 2.77 탈삼진 141개를 기록했다. 데뷔 후 14경기에서 99⅔이닝을 던지며 11승1패 평균자책점 1.99 탈삼진 113개 볼넷 16개로 압도적인 성적을 보였다. 7월 초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로 70일 넘게 재활한 것이 아쉬웠지만, 몸 상태가 괜찮다면 충분히 정상급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양키스는 오프시즌 동안 내야수 체이스 헤들리, 투수 크리스 카푸아노와 FA 재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특급 구원 앤드류 밀러를 FA 영입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데릭 지터의 후임 유격수로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데려왔다. 대형 선수보다는 팀을 구성하는 데 있어 필요한 선수 위주로 전력 보강을 진행 중이다.

FA 시장의 큰 손으로 군림했던 양키스가 영입전에서 손을 떼게 됨에 따라 슈어저의 향후 거취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또 다른 투수 FA 최대어 존 레스터가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5500만 달러의 대형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슈어저는 레스터 이상의 대우를 원하고 있다. 과연 어느 팀이 슈어저의 몸값을 감당하고 나설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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