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코하람' 또 33명 살해 200명 납치

오애리기자 입력 2014. 12. 19. 14:01 수정 2014. 12. 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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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보코하람이 지난 14일 나이지리아 북동부의 굼수리 마을을 공격해 최소 33명을 살해하고 여성과 어린이 등 약 200명을 납치했다고 BBC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굼수리 마을은 지난 4월 보코하람이 여학생 276명을 집단납치했던 치복 시로부터 불과 24㎞ 떨어져 있는 곳이다.

생존자들은 보코하람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마을에 들이닥쳐 총을 난사하고 불을 지른 후 여성과 어린이들을 트럭에 태워 어딘가로 끌고 갔다고 전했다. 주민들이 어디로 끌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 CNN 등 외신들이 보도한 피랍 규모도 최소 172명부터 최대 191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다.

BBC방송에 따르면, 올 한 해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만 보코하람에 살해당한 민간인이 약 2000명에 이른다.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발생한 보코하람 테러공격으로 인한 희생자 수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준동하고 있는 이슬람국가(IS)에 의한 사망자 수와 비슷한 1만 명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미국 외교협회(CFR)는 2013년 11월부터 올 11월까지 1년간 보코하람의 테러 공격으로 숨진 사람이 1만340명이라고 밝혔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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