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논란, 선수협 '가이드 라인' 바꿨다

정철우 입력 2014. 12. 19. 11:09 수정 2014. 12. 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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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총회. 사진=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이 비활동기간 훈련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했다. 그동안 알려진 많은 내용들에 오해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12월 1일부터 1월 15일까지 정해진 비활동기간에 재활선수도 예외없이 합동훈련에 참가할 수 없도록 한 것은 한화가 가이드라인을 악용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세세하게 다 밝힐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다보니 오해가 생긴 부분도 있는 듯 하다"며 "현재 위반 구단이 없는 만큼 가이드라인만 지킨다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차적으로 발표했던 가이드라인 보다 후퇴한 스탠스다.

선수협이 밝힌 훈련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우선 신인선수, 군 제대 선수, 재활 선수, 신고 선수의 경우 구단이 단체 훈련을 할 수 있다. 단 재활 선수의 경우 수술을 했거나 지난 시즌(2014시즌)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거나 앞으로 수술이 예정돼 있는 선수를 뜻한다.

이 선수들의 경우 코치가 직접 지도를 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박 총장은 "김응용 (전)감독님의 말씀을 기사로 접했다. 작년에 저와 그렇게 오래 대화를 하고도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 선수협은 당초 3년차 미만 선수를 포함해 2군 선수들은 구단에서 비용을 대서 훈련할 수 있도록 요청했었다. 하지만 구단은 1군 선수가 포함되지 않으면 전지훈련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앞에 설명한 선수들은 얼마든지 전훈을 떠나도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3년차 이하 선수 부분은 이번 총회에서 논의되지 않은 만큼 추후 다시 총회를 거쳐 의결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자율 훈련의 경우 구단이 시설을 개방하는 것도 무방하다. 또한 가까운 코치들이 잠시 나와 어드바이스를 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훈련한다는 것이 분명하다는 전제만 흔들리지 않으면 된다.

그렇다면 구단이 재활 선수 위주의 캠프를 해외에 차렸고, 인근에 자율 훈련을 떠난 선수들이 합류, 코치들에게 조언을 듣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박 총장은 이에 대해 "아무 문제될 것이 없다. 단 선수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해외에 나갔는지만 확실하면 된다. 구단이 강제로 해외에 보내는 것만 아니면 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정철우 (butyo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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