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SD 켐프 트레이드, 예정대로 진행된다

2014. 12. 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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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맷 켐프가 포함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이드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켐프는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켐프 트레이드의 문제가 된 부상 문제가 해결됐다고 전했다. 자칫 트레이드가 무산될 뻔 했지만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양 구단에서는 기존의 조건 그대로 트레이드를 진행하기로 최종적인 합의를 이뤘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지난 11일 켐프가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다저스 외야수 켐프와 포수 팀 페데로위츠가 샌디에이고로 떠나며 포수 야스마니 그렌달, 투수 조 윌랜드와 잭 엘프린이 다저스에 왔다. 다저스는 윈들을 다시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격수 지미 롤린스와 트레이드했다.

그러나 트레이드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는데 켐프의 몸 상태가 문제됐다. 메디컬 체크에서 켐프의 양 쪽 고관절에서 염증이 발견돼 샌디에이고가 다저스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켐프는 다저스에서 뛰는 동안 총 7번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고관절 부상은 한 번도 없었다.

이 사실이 19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트레이드가 결국 취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특히 샌디에이고에서 켐프의 의료정보를 공개한 것이 논란을 일으킬 여지가 있었다. 이에 다저스 구단에서 강하게 나갔고, 샌디에이고와 재빨리 협의했다. 결국 기존의 조건 그대로 켐프 트레이드를 진행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

다저스가 샌디에이고에 켐프의 남은 연봉 1억700만 달러 중에서 3200만 달러를 보조하는 조건도 바뀌지 않았다. 갑작스런 문제로 선수 또는 연봉에서 트레이드 조건이 변경되거나 최악의 경우 취소까지 우려됐지만, 다저스는 아무런 출혈없이 문제를 일단락 했다. 자칫 팀 구상이 어그러질 수 있는 상황을 잘 넘겼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다소 미숙한 일처리로 아무 것도 얻지 못한 채 새출발하는 켐프에게 상처만 안겼다. 다저스에 더 많은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과정에서 의료 정보까지 유출됐다. 시작부터 켐프를 신뢰하지 못하는 인상을 줬다. 어차피 할 트레이드였다면 원만하게 마무리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여곡절 끝에 켐프는 다저스를 떠나 샌디에이고 선수가 됐다. 2006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9년을 다저스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였지만 최근 3년간 부상으로 하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후반기 부활 조짐을 보였고, 타선 보강을 원한 샌디에이고의 부름을 받았다. 트레이드 과정에서의 상처를 훌훌 털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교롭게 샌디에이고 선수로 치르는 내년 시즌 첫 경기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전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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