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영민 타격상' 송성문, "3년 내 1군에서 뛰겠다"

2014. 12. 1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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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에 타자 유망주가 한 명 들어왔다.

2015 신인으로 넥센에 지명된 내야수 송성문(18, 장충고)은 지난달 치러진 대만 육성 캠프에서 "폼이 예쁘고 정확성과 장타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성문은 지난 16일 '2014 야구인의 밤'에서 아마추어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올해 전국대회 15경기에 출장해 62타수 29안타(1홈런) 18타점 14득점 타율 4할6푼8리 장타율 6할9푼4리를 기록했다. 모교의 성적이 좋지 않아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는 못했으나 15경기 60타석 이상이라는 수상 기준을 채워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서 만난 송성문은 "상을 못 받는 줄 알았는데 받게 돼 기쁘다. 상은 부담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저주'라는 것도 신경쓰지 않는다. 이제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에서 뛰게 되니 더 열심히 절실하게 야구하겠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하고 싶어 전학까지 가면서 잡은 방망이는 그가 가진 특기다. 원래 오른손 타자지만 4학년 때 왼손으로 쳐보니 더 편해 좌타자로 바꿨다. 주로 3루수를 맡던 그는 대만 캠프를 보러온 염경엽 감독이 눈여겨본 후로 2루 수비도 배우고 있다.

송성문은 "원래 수비를 체계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데 프로에 입단하고 코치님들께 전문적으로 배우면서 많이 늘고 있는 것을 느낀다. 타격은 원래 적극적으로 치는 스타일이다. 어떻게든 쳐야 플레이가 이뤄지기 때문에 치고 본다. 타격 쪽도 코치님들이 세심하게 봐주신다"며 최근 열띤 훈련 중임을 밝혔다.

한 넥센 관계자는 "야구에 대한 욕심이 많은 선수다. 앞으로 3년 정도 계획까지 스스로 내다보고 있다"며 그를 칭찬했다. 송성문은 "늦어도 3년 안에는 1군에 진출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팀에 정말 좋은 선배들이 많지만 제가 있는 곳이 어디든 항상 최선을 다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제 곧 한국 나이 20살이 된다고 하기에는 주관이 뚜렷하고 목표가 분명한 점이 인상적이다. 그는 "경기에서 이기면 정말 기분이 좋고, 져도 하기 싫다는 생각보다는 다시 지기 싫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게 된다. 그래서 야구가 좋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가 이제 자신의 승부욕과 근성을 보여줄 곳은 야구의 꽃, 프로 세계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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