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쳐볼까, 벽을 만들까"..겨울철, 5타 줄이는 골프 연습법

김인오 입력 2014. 12. 19. 06:01 수정 2014. 12.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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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왼쪽에 두고 빈스윙을 하면 과도한 체중 이동을 방지할 수 있다.(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매서운 한파가 연일 몰아치고 있다. 골프채를 잠시 놓고 따뜻한 봄을 기다려야 할 때다. 그렇다고 완전히 골프를 떠나서는 안된다. 집을 나서지 않고도 골프 스코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연습 방법이 있다. 겨울 뿐 아니라 1년 내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연습 방법을 소개한다.

◇동전 치기

아마추어 골퍼가 퍼터의 스위트 스폿에 맞히는 것은 쉽지 않다. 머리와 다리가 견고하게 고정돼야 하고, 스트로크도 바닥면을 따라 일직선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 고민은 '동전 치기'로 해결할 수 있다.

연습은 매우 간단하다. 동전 2개를 쌓아놓고 위에 있는 동전만 퍼터로 쳐내면 된다. 먼저 퍼터 헤드를 낮게, 그리고 지면과 평행하게 움직이는 동작으로 동전을 떨어뜨려야 한다. 이때 위에 있는 동전만 떨어지고 아래에 있는 동전은 움직이지 않아야 제대로된 연습이다. 만약 퍼터를 들어 올리는 습관을 가졌다면 동전을 맞히기 쉽지 않을 것이다.

단순 반복 동작이다 보니 집중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효과는 탁월하다. 동전에만 집중하다 보면 헤드업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수건 비틀기

스윙스피드를 높이기 위해서는 손목 주위의 근력을 먼저 키워야 한다. 근력이 약하면 백스윙 때 손목을 꺾어주는 코킹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또 손목 주위 근육이 약하면 손목 통증은 물론 대표적인 골프 부상인 엘보를 부르기 쉽다. 때문에 손과 손목의 힘을 키우는 것이 부상도 방지하고 장타로 가는 길이다.

많은 골퍼들이 악력기를 사용한다. 손가락 힘을 키우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손목 근육에는 별 영향이 없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수건이다. 수건의 양쪽 끝을 잡고 물을 짜듯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비틀어주면 손목과 그 주변 근육까지 강화시킬 수 있다. 스트레칭 효과도 있어 부상도 방지할 수 있다. 하루 20~30세트씩 천천히 해준다면 비거리에 큰 도움이 된다.

◇벽 만들기

"골프 스윙은 오른쪽과 왼쪽에 벽을 만드는 동작이다." 골퍼라면 한번쯤 들었을 얘기다. 스윙을 기본을 말하는 것으로 척추를 중심으로 원할한 회전운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벽이 무너지면 정상적인 스윙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고 공은 애초 목표와 전혀 다른 곳으로 날아가게 된다.

대부분 오른쪽 벽은 쉽게 만든다. 문제는 왼쪽 벽. 남성 골퍼들은 과도한 거리 욕심으로 인한 체중 이동이 문제이고, 여성 골퍼들은 근력이 부족해 스윙 방향으로 몸이 따라간다.

벽을 만드는 연습은 집에서도 충분하다. 준비물은 따로 없다. 실제 벽만 있으면 된다. 먼저 벽을 왼쪽에 두고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다. 이때 왼쪽 발은 벽에 완전히 붙인다. 백스윙을 한 후 힘을 최대한 모을 수 있는 임팩트 순간에 멈추면 된다. 만약 몸이 벽에 부딪치게 되면 스윙이 잘못됐다는 의미다.

김인오 (inoblu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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