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前 비서관, 페북 개설 적극 해명

양민철 기자 입력 2014. 12. 19. 03:02 수정 2014. 12. 1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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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경정 미행 보고서 작성 아는 바 없어.. 친인척 관리 차원서 박지만 회장 감시"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응천(52·사진)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하고 해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페이스북 계정을 만든 시점은 지난 16일이다. 프로필 사진은 자전거를 탄 뒷모습을 누군가 찍은 것이다. 조 전 비서관은 18일 국민일보와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만든 페이스북 계정이 맞다'고 밝혔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17일 오후 10시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서 "매일 속출하는 추측성 혹은 오보에 대해 수많은 기자에게 일일이 문자로 답변 드리기가 물리적으로 어려워 그 대안으로 페북을 개설하였다"고 했다.

그가 올린 첫 번째 글은 '정윤회의 박지만 미행 보고서'를 박관천(48) 경정이 작성했다는 검찰 수사 내용과 관련된 해명이었다. 그는 "박관천 경정이 미행 보고서를 작성하였는지 여부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만약 보고서가 있다면 작성 시기가 BH(청와대) 재직 시인지, 전출 후 경찰 복귀 후인지 확인하시면 좋겠다"고 했다.

18일엔 박지만(56) EG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저는 일관되게 제가 박 회장의 측근이 아니라 친인척 관리 차원에서 그분 주위를 감시해왔다고 말씀드렸다"며 "박지만 회장도 검찰에서 저와의 관계에 대해 '조 전 비서관을 나의 대리인이라고 보는 것 같은데, 청와대가 내 주변을 감찰하라고 지정한 사람일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 정도로 오늘 기자들이 제기하시는 질문에 어느 정도 배경 설명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일일이 문자로 답변 드리지 못해 페이스북에 게재한 점 다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저번에 검찰에 출두하면서 드린 말씀, 즉 '가족과 부하직원들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는 대목을 다시 상기시켜드리고자 한다"고 적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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