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중·북부지역 폭설피해..4명 사망
2014. 12. 18. 22:34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태평양 쪽 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혼슈(本州) 중·북부 지역과 홋카이도(北海道)에 연일 폭설이 내려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이날 오후 5시께 니가타(新潟)현과 나가노(長野)현 일부 지역에서 178∼205cm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야마가타(山形)현과 이와테(岩手)현 등지에서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31m인 강풍이 관측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17일 밤 나가노현에서 68세 남성이 눈에 파묻힌 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고, 아키타(秋田)현에서는 66세 여성이 치운 눈을 처리하기 위해 설치한 수로에 빠져 사망했다.
또 홋카이도(北海道)에 사는 81세 여성이 지붕에서 제설작업 중 추락사했고, 나고야(名古屋)시에서는 내리막길에 주차된 트럭이 움직이는 통에 45세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니가타현과 나가노현 등의 일부 지역에서 주민들이 고립되는 사태도 잇따랐고, 항공기 결항과 열차 연착도 이어졌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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