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본 것만 시인..조현아 '공짜 1등석' 의혹

소환욱 기자 2014. 12.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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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검찰에 나가서 폭행 혐의 일부를 시인했습니다. 그런데 조 씨가 1등석을 그동안 공짜로 이용해 왔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아 씨는 폭행 혐의 중 승무원을 밀고 서류철을 던졌다는 부분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등석 승객이 목격한 부분입니다.

[박 모 씨/1등석 승객 : 무릎 꿇고서 매뉴얼을 찾아보고 있던 승무원을 일으켜 세워서 밀었어요. 이렇게. 어깨 옆쪽을 밀어서 가라고, 탑승구 쪽으로 밀었어요.]

그러나 목격자가 없는 부분, 즉 박창진 사무장의 손등을 파일로 때렸다는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자신의 지시로 항공기가 탑승교로 돌아간 과정은 전반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비행기 못 띄운다" "빨리 기장에게 연락해" "너 내려" 같은 말을 했다는 증언을 인정한 겁니다.

사무장에게 항공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항공기가 돌아가게 됐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속 사유가 되는 증거 인멸 혐의에 대해서는 지시하거나 개입한 일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조 씨와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이메일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국토부와 검찰 조사 때 승무원들을 데리고 출석했던 임원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그동안 1등석을 공짜로 사용한 의혹이 있다며 경실련이 수사를 의뢰한 사건에 대해서도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선수)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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