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한항공 노조 "날림 정비" 주장, 직접 확인하니..

박영우 2014. 12. 18. 20: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한항공이 정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나치게 줄이는 바람에 날림 정비가 있었다, 어제(17일) 인터넷을 달군 내용입니다. 실제 JTBC가 입수한 안전점검 문건을 확인해보니 대한항공 정비 운영 상태가 최근 크게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대한항공의 문제는 운항안전문제로까지 확대되는 셈인데요.

박영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에 올라온 '정비본부 실태'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과도한 원가절감으로 정비에 필요한 일부 자재는 직원들 돈으로 사 쓰고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심지어 10시간 걸릴 일을 2시간에 끝내라고 지시를 받은 적도 있다고 폭로합니다.

실제 대한항공에 대한 국토부 조사에서도 정비 분야의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JTBC가 입수한 지난해 안전 점검 결과 문건입니다.

정비 프로그램 운영에 많은 허점이 있었습니다.

지적 건수는 19건으로 한해 전 6건의 3배로 늘었습니다.

정비 기록과 보고체계, 그리고 항공기 감항성 유지 항목도 지적이 늘었습니다.

정비 기록과 보고체계는 경직된 군대식 문화가 소통을 막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항공기 감항성이란, 비행기가 운항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뜻합니다.그만큼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한상호 교수/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 만약 감항성에 문제가 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요지가 있는 겁니다.]

항공기 정비만큼은 보다 철저한 조사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