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골퍼' 허미정 "나 떠난 캐디들 두고 보자"

오인수 입력 2014. 12. 18. 18:00 수정 2014. 12.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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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미녀 골퍼'죠.

허미정 선수가 5년 만의 우승으로 슬럼프 탈출에 성공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박지은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쏟아낸 허미정.

가장 먼저 다가와 축하를 건넨 사람은 대회 내내 허미정의 골프백을 멨던 아버지였습니다.

후원사 없이 시즌을 치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5년만의 LPGA 우승을 일궈냈던 허미정에게 마침내 후원사가 생겼습니다.

<허미정 / 하나금융그룹> "솔직히 말씀드려서 너무, 눈물이 날 정도 좋아요 제가 1년 동안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그 만큼 기쁘고…"

LPGA에 데뷔한 2009년, 우승을 거머쥐며 장밋빛 미래를 여는 듯 했지만 지난 9월 요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하기까지.

허미정은 5년간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무려 12차례나 컷 탈락했고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후원사도, 캐디도 떠났습니다.

<허미정 / 하나금융그룹> "캐디들도 좋은 선수를 만나야 돈을 많이 벌잖아요. 제가 성적이 안 좋다 보니까 캐디들도 오래 못 있고. 속으로는 생각했죠. 너희들 두고 보자. 내가 잘해서 다시 찾을 수 있는 선수가 될 거다…"

캐디 역할까지 자청하며 투어 생활을 함께 해 온 부모님을 얘기에는 금세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허미정 / 하나금융그룹>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좋은 성적 내서 아빠 엄마 가지고 싶은 거 사드렸으면 좋겠어요."

지난 5년간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던 허미정.

그래서인지 새 시즌 목표도 남다릅니다.

<허미정 / 하나금융그룹>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많이 하는 게 목표겠지만 저는 제가 항상 꾸준한 선수였으면 좋겠어요."

욕심부리지 않고 매 시합 20위 안에 든다는 생각으로 한타 한타 최선을 다해 치고 싶어요

뉴스Y 박지은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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