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디 백지화'로 본 SK 외인 타자의 조건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SK 와이번스가 최종 계약서 도장을 찍기 직전 외국인 타자 제이슨 프라이디(31)의 영입을 포기했다. SK가 협상 테이블을 접은 이유는 프라이디가 마이너리그 약물 복용 징계 경험이 결정적 계기였다. SK의 외국인 타자 조건을 엿볼 수 있는 결단이었다.
SK는 18일 프라이디 영입을 접었다. 프라이디는 지난 2012년 3월 마이너리그 도핑테스트에서 불법 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이력을 찾아냈다. SK는 그대로 계약을 추진할 수 있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문의 결과 KBO에서 지정한 금지 약물이 아니라는 답을 들었기 때문.
그러나 SK는 단칼에 프라이디의 협상을 백지화시켰다. SK 구단 관계자는 "계약 단계에서 포기한 것은 약물 복용 사례가 계기가 된 것은 맞지만, 한국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약물이었다"며 "나중에 알려지면 별 것이 아니더라도 나쁜 이미지로 인식이 될 수 있다. 올해 외국인선수로 문제가 됐기 때문에 그런 것조차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SK는 외국인선수 영입에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조금 더 검토를 하자고 논의했다.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보려고 한다"고 외국인선수 영입에 세심한 이력까지 만전을 다해 검토 중이다. SK에 최적화된 외국인 타자의 조건은 뭘까.
SK는 외야보다 내야 자원이 부족하다. 자유계약선수(FA) 김강민과 조동화와 재계약을 하면서 외야 출혈을 막았다. SK 관계자는 "꼭 내야수를 찾는 것은 아니다. 우린 우익수와 2루수가 약하다"며 "외야는 비교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2루수 자원을 더 원하고 있긴 하다"고 말했다.
단 기본 조건이 있다. 최우선은 조건은 수비력이다. 그리고 공격력이 어느 정도 되느냐가 관건이다. SK 관계자는 "내야든 외야든 수비가 되면서 4번을 칠 수 있으면 베스트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조건이 붙었다. 프라이디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선수의 실력보다 인성'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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