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잔류' 차일목, "이게 현실이지만 잘하겠다"

2014. 12. 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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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이게 현실이지만 잘할 것이다".

FA 포수 차일목이 친정팀 KIA와 계약했다. KIA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1억 500만원, 연봉 1억5000만원 등 총 4억5000만원에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수 십억을 받은 다른 FA 선수들과 달리 많은 금액은 아니었다. 그러나 FA 미아는 아니었다. 지난 2003년 입단해 11년동안 723경기에 뛰면서 타율 2할3푼7리, 136타점을 기록했다. 입단할때는 백업포수였으나 최근에는 주전포수로 활약했다.

차일목은 FA 자격을 얻어 신청했다. KIA와 우선협상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다른 팀들의 구애를 받지 못했고 KIA와 다시 협상을 벌여 계약서에 사인했다.

차일목은 "구단에서 처음부터 (우선협상을 지나) FA 시장에 나가더라도 돌아오면 받아주겠다고 배려해주었다. 입단했던 팀에서 다시 뛸 수 있어 다행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 제평가를 받지 못했고 분명히 FA로서 만족할 금액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계약을 했으니 앞으로 잘하는 것 밖에 없다. 마음 편하게 내몫을 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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