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주식부자 2위 등극..지분가치 7조 넘어

이해인 기자 2014. 12. 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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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18일 상장하며 지분가치 3조5448억원 증가

[머니투데이 이해인기자][제일모직 18일 상장하며 지분가치 3조5448억원 증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으로 700배 가까운 차익을 올리며 국내 주식부자 2위에 등극했다. 1위는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다.

18일 제일모직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되며 공모가의 2배에 달하는 시초가 10만6000원을 형성, 시초가보다 7000원(6.60%) 오른 11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제일모직 최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은 보통주 3136만9500주(23.24%)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이 부회장의 제일모직 지분가치는 3조5448억원에 달한다.

현재 이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1996년 일본 유학시절 삼성 계열사가 실권한 제일모직 전환사채를 주당 7700원에 사들인 것이다. 당시 매입금액은 48억3000만원으로 18년 만에 730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셈이다.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 외에도 지난달 상장한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 지분 870만주(11.25%)와 삼성전자 84만주(0.57%), 삼성생명 12만주(0.06%), 삼성화재 4만4000주(0.0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들 지분의 가치는 이날 종가기준 각각 2조4404억원, 1조634억원, 142억원, 132억원으로 총 3조5312억원이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총 상장주식 가치는 7조7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건희 회장(11조8881억원)에 이어 국내 주식부자 순위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부회장에 제일모직 상장과 함께 단숨에 2위로 뛰어오르면서 기존 주식부자들의 순위는 한 단계씩 밀려났다. 기존 '넘버2'를 차지하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6조1074억원을 기록하며 3위로 한 계단 하락했고 이어 4위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5조7726억원), 5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3조8100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날 제일모직 상장으로 이 부회장 외에도 삼성 오너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도 지분가치가 1조1800억원씩 상승했다. 이들 자매는 제일모직 보통주를 각각 1045만6450주(7.75%) 씩 보유 중이다.

머니투데이 이해인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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