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승객 이번엔 홍콩行 항공기서 집단 난동

문예성 입력 2014. 12. 18. 14:27 수정 2014. 12. 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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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한국에서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의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진상 승객들이 항공기에서 난동을 벌이는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홍콩 언론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는 경찰을 인용해 중국 본토 승객 8명이 이날 충칭(重慶)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중국 국제항공 CA433편에서 난투극을 벌여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홍콩 경찰은 2~67세 8명이 이번 폭행 사건에 연루된 가운데 7명은 여성이라면서 이번 조사를 마무리하고 분쟁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앞 좌석 여성 승객 2명이 뒷 자석의 아이가 너무 시끄럽다고 지적한 가운데 아이 가족이 맞서면서 언쟁이 벌어졌고, 이후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한때 항공기가 회항할 뻔 했지만 결국 홍콩으로 계속 가기로 했고, 항공기는 일정보다 23분 일찍 홍콩에 도착했다.

최근 항공기 난동은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태국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가 태국 방콕을 출발해 중국 난징(南京)으로 향하던 중 중국인 승객 4명이 일행끼리 나란히 안게 해 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여 승무원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으면서 난동을 부렸다.

승객들은 "비행기를 폭파해 버리겠다"면서 소란을 피웠고 결국 여객기는 방콕 공항으로 회항해야 했다. 이로 인해 탑승했던 승객 180여 명은 이륙이 5시간이나 늦어져 큰 불편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가여유국은 사후에 "전체 중국인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 문명인답지 못한 이번 행위를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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