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보고서, '한공주'와 천우희, 청룡이 불러낸 영화와 배우

황성운 2014. 12. 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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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2월 18일 오전 실시간 검색어에는 '한공주'천우희가 올랐다.

한공주

# '한공주'와 천우희, 청룡영화제가 불러낸 영화

17일 열린 청룡영화상은 한 편의 독립영화 '한공주'를 불러냈다. 개봉 당시에도 20만 이상을 불러 모으며 '화제'를 모으긴 했다. 물론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기엔 턱 없이 부족한 숫자. 주연을 맡은 천우희의 여우주연상 수상이 화제를 모은 것도 이런 이유다.

'한공주'는 올해의 영화로 불려도 손색없는 작품. 이미 해외 유수 영화제를 통해 마틴 스콜세지 감독 등 유명인들의 극찬세례를 받아왔던 터다. 특히 이 작품을 학원 성폭력을 다루면서도 피해자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끌고 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저는 잘못한 게 없는데요'란 한 마디 대사는 긴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한공주'에서 보여준 천우희의 연기는 놀랍다. 실제 한공주인 것 마냥 감정 하나하나를 빠짐없이 토해냈다. 한공주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꼭 안아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천우희가 전한 감정에 대한 응답이다.

TEN COMMENTS,다시 한 번 여우주연상 축하드립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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