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이 오매불망 기다렸던 키슬링의 골

남세현 입력 2014. 12. 18. 06:22 수정 2014. 12. 1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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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바이어 레버쿠젠 구성원 모두가 오매불망 바라던 순간이었지 싶다. 슈테판 키슬링이 여섯 경기 만에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버쿠젠이 18일(한국 시각)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서 호펜하임에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33분 터진 슈테판 키슬링의 골로 호펜하임을 1-0으로 제압, 13라운드 이후 세 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키슬링은 명실상부한 레버쿠젠의 간판 스타이자 주포지만 올 시즌 보인 플레이는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도르트문트와 개막전서 골을 넣은 이후 리그 10경기 동안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을 근심하게 만들었다. 12라운드 하노버전서 마침내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전환하나 싶었으나 다시 골 침묵에 들어가 애를 태웠다.

이날 경기서 키슬링은 나름대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1% 모자랐다. 전반 15분 카림 벨라라비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 속공 상황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맞아 아크 정면에서 오픈 찬스가 열렸는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22분에는 수비수 두 명 사잉에서 좋은 방향 전환을 선보이며 찬스를 만든 뒤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 위로 살짝 뜨고 말았다. 들어갈 듯 들어가지 않는 키슬링의 슈팅에 동료들도 크게 아쉬워했다.

하지만 후반 33분 동료들이 멋진 팀 플레이를 펼치며 키슬링의 골 가뭄을 해소해줬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며 김진수를 끌고 들어왔고, 이 공간으로 율리안 브란트가 침투했다. 곤잘로 카스트로를 거쳐 볼을 받은 브란트는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문전으로 달려든 키슬링은 이를 밀어넣으며 골을 터뜨렸다. 동료들 모두 키슬링에게 달려와 축하를 건넸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기에 의미가 더했다.

레버쿠젠이 올 시즌 들쭉 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는 데는 주포 키슬링의 침묵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키슬링의 부진은 손흥민·벨라라비·하칸 찰하노을루 등 공격적 포지션에 배치된 다른 선수들의 부하도 가중시킨다. 키슬링이 이번 골로 부진에서 벗어난다면 레버쿠젠의 행보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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