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ML 거취 '안갯속'
미국 메이저리그팀들의 포스팅 응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강정호(넥센·사진)를 두고 현지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ESPN과 뉴욕 데일리뉴스 등은 17일 뉴욕 메츠 샌디 엘더슨 단장의 말을 인용해 "메츠가 강정호에게 응찰하지 않을 것 같다(Unlikely)"고 전했다.
엘더슨 단장은 현지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에이전트 앨런 네로와 이야기하고 있지만 강정호의 타격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 유격수나 또는 다른 포지션으로 뛸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응찰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하기 어려우나 가능성은 낮다"고 부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지역 언론인 '뉴스데이'는 "메츠가 낮은 금액으로 응찰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강정호에 대한 현지 반응은 여전히 극과 극이다. 강정호의 포스팅 소식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뉴욕 포스트'는 "강정호에게 관심을 표명한 구단이 5~6곳에 이른다"고 했다. 또 포스팅 금액이 500만~1500만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보도도 있다. NBC스포츠는 강정호의 몸값이 포스팅 금액을 포함, 3년·39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팅을 앞두고 CBS스포츠의 유명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이 강정호의 행선지로 예상한 메츠·오클랜드·샌프란시스코는 표면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진심'인지, '연막'인지 속내는 아무도 모른다. 비공개 포스팅 특성상 뚜껑이 열려야 알 수 있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응찰 마감시한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7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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