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바 롯데, FA 보상선수로 마스코트 요구

2014. 12. 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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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가 FA 보상선수로 사람이 아닌 마스코트를 요구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로 비교하자면 턱돌이를 달라고 한 셈이군요.

이원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팀의 에이스인 좌완 선발 나루세를 야쿠르트로 보낸 지바 롯데.

보상선수로 사람이 아닌 마스코트를 선택했습니다.

야쿠르트의 보호선수 명단에 인기 높은 마스코트 쓰바쿠로가 없으니 영입하겠다고 제안한 겁니다.

야쿠르트는 펄쩍 뛰며 지바 롯데의 지명을 일언지하에 거부했습니다.

팀의 흥행 보증수표를 함부로 내줄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쓰바쿠로는 일본 야구팬 대다수가 좋아하는 일본 프로야구계의 괴짜 캐릭터입니다.

2011년에는 마스코트 최초로 FA를 신청했는데 당시 스물 두 개 회사에서 영입전에 뛰어들어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하지만 이 때 쓰바쿠로는 스스로 연봉 동결을 선언하며 소속팀과 재계약했습니다.

[기누 쓰요시 / 야쿠르트 스왈로스 대표이사]연봉을 1만 엔(10만 원)으로 동결하는 대신 발효유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겠습니다.

쓰바쿠로는 상대팀 여성 캐릭터에게 응큼한 행동을 하거나 치어리더 공연에 멋대로 난입해 에로 제비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안팎을 가리지 않고 팬들에게 재미를 주면서 야쿠르트의 인지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또 일본 마스코트 처음으로 100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우는 등 일본 야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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