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기레 감독 연루 승부조작..완전 범죄 노렸다

2014. 12. 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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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대표팀 아기레 감독이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습니다. 완전 범죄를 노렸던 아기레 감독. 하지만 뜻을 이루진 못 했습니다.

정일동 기자입니다.

[리포트]승부조작으로 기소된 일본 축구대표팀의 아기레 감독.

2011년 스페인 사라고사 감독 시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부리그 강등위기에 몰린 사라고사는 회장과 단장, 아기레 감독 등이 모여 은밀히 승부조작을 모의했습니다. 상대팀을 돈으로 매수하자는 것.

방법은 치밀했습니다. 사라고사는 자금세탁을 위해 먼저 소속팀 선수들에게 가짜 보너스를 송금했습니다. 그것도 두 번에 걸쳐서입니다.

물론 아기레 감독 역시 1억 원 넘게 돈을 받았습니다. 이후부턴 일사천리입니다.

상대팀 선수들을 찾아가 그 돈으로 회유한 겁니다. 당시 레반테는 이미 강등을 피했고 재정도 넉넉치 않아 승부조작에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5월 21일. 약속한 대로 레반테는 주전들을 대거 뺐습니다.

2-1로 이긴 사라고사는 극적으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익명의 제보와 증거로 남은 계좌 인출 탓에 스페인 검찰은 아기레 감독을 포함 관련자 41명을 기소하게 된 겁니다.

당장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 수장의 치명적인 오점에 일본 축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일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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