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파트 사는데"..경비원만 골라 사기 40대 구속

이병찬 2014. 12. 17. 21: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아파트 경비원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고모(49)씨를 상습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씨는 청주시 가경동의 한 아파트 단지 경비원 A씨에게 10만원을 빌려 달아나는 등 지난 2년8개월 동안 청주와 대전, 경남 창원 등지를 돌며 아파트 경비원 80여명에게 8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비원들은 "○○○동에 사는 주민인데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급히 가야 한다. 차비를 좀 빌려달라"는 고씨의 말에 속아 주머니를 털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경비원들은 "얼굴은 알지 못했지만, 입주자라는 말에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아파트 경비원과 입주자의 '갑을' 관계를 교묘하게 이용한 범행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고씨의 범행을 도운 그의 내연녀(44)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c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