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탁구공' 첫선..선수들 반응은?

김영성 기자 2014. 12. 17. 21: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탁구 공인구가 116년 만에 바뀌어 국내 대회에서 처음 사용됐습니다. 이전보다 회전이 덜 되는 공으로 교체된 건데, 선수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종합선수권에 첫선을 보인 새 공인구입니다.

외견상으로 종전 공과 큰 차이가 없는 듯 보이지만 표면이 까칠한 셀룰로이드 재질에서 매끄러운 플라스틱으로 바뀌어 회전량이 30% 이상 줄었습니다.

[주세혁/탁구 국가대표 : 예전 공은 회전이 많이 먹어서 돌아오고요. 바뀐 공은 회전이 (잘) 먹지 않아 그냥 흘러 나가버립니다.]

공을 주로 깎아 치는 수비형 선수들은 회전이 덜 먹는 새 공이 반갑지 않습니다.

[서효원/탁구 국가대표 : 예전엔 백 커트할 때 스핀이 많아서 상대가 치기 어려웠는데 이번 공은 위력이 좀 약해진 것 같아요.]

반면 힘으로 밀어치는 공격형 선수들은 새 공을 더 좋아합니다.

[김동현/탁구 국가대표 : 저는 몸이 빠르고 파워를 내는 탁구인데요. 상대 볼이 쉽게 와서 저는 좀 볼 처리하기가 편한 것 같아요.]

새 공은 내년부터 모든 국제대회에 사용되는데, 기술이 좋은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보다 힘 좋은 유럽 선수들에게 좀 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새 공인구에 대한 기대와 우려 속에 한국 탁구도 변화에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정성훈)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