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달콤 감자칩' 출시..'미투' 제품들, 성공할까?

박민주 기자 2014. 12. 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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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여기 세 가지 종류의 과자가 있습니다.

이 중 어떤 게 원조제품인지 구별되십니까?

이처럼 원조 제품과 내용물이나 포장 심지어 이름까지 비슷하게 만든 제품을 미투제품이라고 합니다.

최근 한 제과업계가 달콤한 맛의 감자칩을 만들어서 큰 인기를 끌자 경쟁사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비슷한 맛의 감자칩을 출시했습니다.

박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영하 11도인 오늘 아침에도 대형마트 과자 매장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판매 1분 만에, 과자 50봉은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그런데 오후 들자 진열대에 비슷해보이는 과자가 깔리기 시작합니다.

"이게 그거 아니잖아, 허니칩인가 그거."

"허니 머스타드야"

디자인과 상품명까지 히트과자와 유사합니다.

◀ 소비자 ▶

"전반적으로 느낌은 비슷해요."

◀ 소비자 ▶

"비슷한 것 같아요."

제과사 측은 1년간의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한 제품이라고 밝혔지만, 누가 봐도 모방한 느낌이 역력합니다.

히트 상품을 모방한 이른바 미투상품은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부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게 중론입니다.

4년 전엔, 흰색 국물 라면이 돌풍을 일으키자 비슷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됐지만, 소비자들의 호기심이 끝나면서, 1년도 안 돼 매출이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 김지영 ▶

"다 따라서 나오는 거기 때문에 차별화 된 게 없어서 그래서 그게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는 건 부족하지 않을까..."

30여 년 만에 탄생했다는 히트 과자.

비슷한 맛의 과자들이 시장을 확장하며 장수과자로 안착할 지, 아니면 흰색 국물 라면의 전철을 밟을지,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박민주 기자 minju@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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